정책칼럼

미중분쟁 향방 및 국제질서 영향(22-7-19)/김기봉 外.KCIF

jn209 2022. 7. 22. 16:21

ㅁ [이슈]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경제협력틀(IPEF)을 출범하면서 중국 견제를 위한 연합체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 반면 기존 고율의 관세는 인하를 검토하면서 미국의 대중 압박
전략의 틀이 수정

ㅁ [배경] 최근 미국의 대중 전략 틀 수정은 전통적 무역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의 글로벌
영향력이 일대일로와 RCEP 등을 기반으로 오히려 확대되면서 새로운 견제 수단의 필요성이
커진 데 기인

ㅇ `18년 미중 무역분쟁 이후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가 늘어났으며, 중국산 수입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
압력은 가중. 반면 중국의 전세계 GDP 및 수출 비중은 꾸준히 확대

ㅁ [전망] 향후에도 미국 진영이 최첨단 기술분야에 견제를 집중하면서 중국과의 경협관계는
유지하는 기존 이원적 구조가 더 뚜렷해질 것이나, 정치적 요인이 가세할 경우 미중갈등
수위와 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
ㅇ 최근 미국의 對중국 수출과 투자가 급증하면서 디커플링 환경이 약화. 일부에서는 IPEF가 미국의
시장개방 등 실질적 혜택은 적은 반면 의무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
ㅇ 그러나 G2 모두 내부불만의 대외표출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미국이 반도체 등 중국 공급망 차단
전략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핵심이익인 대만 등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경우 국지적 군사
충돌을 포함한 정치·경제간 악순환의 고리가 강화될 우려

ㅁ [영향] 선진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 및 공급망 블럭이 구축되는 한편, 중국-신흥국 경제
블럭도 형성될 전망. 그러나 진영 내외의 이해충돌이 발생하면서 국제질서가 한층 더
복잡다기화될 소지
(기술 국수주의) 최첨단 기술이 국가안보로 인식되는 가운데 미국의 견제가 연대국가의 기술유출
우려 등 이해 관계와 맞물리면서 진영뿐만 아니라 국가간 기술장벽도 강화될 전망
- 가치연대가 강화되면서 우호국 간 공급망을 공유하는 경제권의 분리가 가속화될 소지
(中-신흥국 경제블럭) 남미와 중동은 최근 반미 정권이 늘어나면서 기존 중국과의 경제협력
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특히 아시아의 경우 중국 중심의 경제블럭이 점차 공고해질 가능성
(복잡다기화) 미국과 중국이 각자 연합을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나, 양쪽 진영 모두 정경분리
및 이해관계 상충으로 인한 사안별 차별화 대응으로 분열 양상도 병존할 소지

ㅁ [시사점] 향후 미중의 블록 구축 및 질적 견제로의 전환 등이 글로벌경제에 주된 리스크로
고착화될 우려. 특히 지정학적 불안과 맞물릴 경우 파급력이 증폭될 수 있음에 유의

 

220719-미중분쟁+향방+및+국제질서+영향.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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