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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육사
jn209
2023. 7. 21. 11:33
바다가 수검을 날여 부르고
난 단숨에 뛰어 달려서 왔겠죠
천금(千金)같이 무거운 엄마의 사랑을
헛된 항도(航圖)에 역겨 보낸 날
그래도 어진 태양(太陽)과 밤이면 뭇별들이
발아래 깃드려 오고
그나마 나라나라를 흘러 다니는
뱃사람들 부르는 망향가(望鄕歌)
그야 창자를 끊으면 무얼하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