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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자료

[스크랩] 석주길 관련 부적절한 루머에 대한 대응

안녕하셨습니까!

몇 해 전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석주길 관련 허무맹랑한 글들이 지금도 여러 곳에 난무하여 생각 끝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달아 더 이상 왜곡되지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석주길'을 치면 관련 블로그나 글들이 나오고...

내용에 오류가 있으면 그 카페에 일단 회원가입한 후 아래 글을 복사해

게시판(가입인사) 등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이글을 남기기 위해 귀 카페의 게시판을 빌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요델산악회에서 개척한 설악산의 석주길과 본회의 고 송준호, 고 엄홍석, 고 신현주 악우에 대한 많은 글들이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습니다. 요델산악회는 이미 오래 전 고인이 된 악우들의 가슴 아픈 사고를 지금 다시 이슈화 시키지 않는 것이 고인들에 대한 예의로 생각하여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에는 인터넷의 익명성과 전파성에 힘입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되고 점차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더 이상 방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상의 석주길 관련 대부분 글들이 젊은 나이에 산에서 생을 마감한 고인들의 우정과 알피니즘을 경외하고 추모하는 마음의 선의에서 시작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이해하지만 지금이라도 왜곡을 바로 잡는 것이 고인들의 명예를 지켜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관련 사실을 다음과 같이 간략히 정리하오니 많은 이해와 협조  기대합니다.   


● 고 엄홍석, 신현주의 사고 및 관계

-1967년 하계 설악산 장기등반 종료 후 서울로 철수하기 하루 전 휴식일에 소토왕골을 하이킹 하던 중 비룡폭포 아래에서 실족하며 급류에 휩쓸린 신현주를 구하려다 엄홍석이 함께 사망

-두 사람은 단순히 산악회 선후배 관계로서 설악산 노루목의 산악인 묘소에 함께 묻힘


● 석주길 개척 및 명명 관련

-1968년 5월 백인섭, 송준호, 오세진은 현재 석주길이라 불리는 암릉의 대부분을(하단의 knife ridge부터 본회가 1967년 개척 및 명명한 ‘범봉’ 앞 V안부까지) 개척하고 특별한 명명 없이 ‘천화대 칼날능선’이라 불렀음

-1969년 10월 임청규, 박창희, 송준호 등이 1968년 개척된 주 칼날능선을 설악골부터 연결하는 완등 후 고 엄홍석과 신현주를 추모하기 위해 두 사람 이름 끝 자의 조합이면서 초입부 칼날능선의 붉은색 돌기둥의 의미를 함께 갖는 ‘석주길’로 명하고 추모동판을 설치. 이후 공식적으로 ‘석주길’이라 칭함


● 고 송준호 악우와 토왕폭 등반사고 관련

-1973년 1월 2일 송준호 악우가 설악산 토왕성폭포 상단을 단독등반 중 밑에서 등반을 보조하던 S대상대 산악회원이 미끄러지며 자일을 잡아채는 바람에 추락사(당시 S대상대 산악회원은 현재 미국 거주)

-고 송준호 악우는 토왕폭 등반 전날 절친한 친구이자 자일 파트너였던 고 엄홍석과 후배 고 신현주에게 토왕폭 등정 의지를 밝히는 간단한 메모를 남겼으나 결국 사고 후 노루목의 엄홍석, 신현주 곁에 묻힘 

-요델산악회는 1975년 개척한 도봉산 선인봉의 ‘요델바트레스’를 고 송준호에게 헌납하고, 같은 해 설악산 석주길 좌측에 개척한 암릉에 그의 별명을 붙여 ‘흑범길’이라 명명함



요델산악회

http://cafe.daum.net/A.C.Yodel

출처 : 요델산악회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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