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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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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재즈의 모순 연습/최원재.경희대 I. 서론 요즘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회자하기 훨씬 전부터 우리 사회는 이미 메타버스 사회였다. 수많은 익명 게시판 글에서, 원래 글 작성자가 댓글 창에서는 마치 다른 사람인 양 전혀 다른 자아를 연기한다. 인터넷 카페의 이런 소위 ‘자아분열’ 글이 메타버스를 속성을 잘 보여준다(조선일보). 인터넷에 리플을 달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는 이미 메타버스 속에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이쪽과 저 쪽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저지르는 행위다. ‘이쪽과 저쪽 중에서 어떤 쪽이 현실이 고 어느 것이 가상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메타버스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상당수의 자아가 피폐해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사실 지금도 이러한 한계에서 벗 어나고 있지는 못하다. 메타버스 상품들(플랫폼 등)은 많이 나오..
여성 경험의 서사와 페미니스트 대항-공적 공간: 박완서와 공지영의 낙태 서사를 중심으로 /양혜원.이화여대
무속신화 <이공본풀이>의 서사문학적 변용과 그 의의 -고소설 <안락국전>의 소재적 원천과형성과정에 대한 고찰을 겸하여-이수자.문화재전문위원
동시대 ‘시민 참여 연극’과 연기의 의미/김수진.경기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타난 이성과 감정의 조화 -독일 계몽주의의 ‘감상주의’(Empfindsamkeit) 개념을 중심으로-/이혜진.서울대 초록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보마르셰의 희곡 『피가로의 결혼』을 각색 한 것이다. 각색 과정에서 귀족계급을 직접적이며 신랄하게 비판했던 원작의 피가로의 긴 독백이 빠졌다. 이를 두고 적지 않은 연구자들은 모차르트가 보마르셰의 원작이 가진 체제전복적인 계몽주의 사상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비판하였다. 본고는 피가로의 긴 독 백이 빠졌음에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계몽사상을 반영한다는 대다수 연구자들의 입장에 동의하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작품이 특별히 독일 계몽주의의 ‘이성과 감 정의 조화’라는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 모차르트의 이 오페라 에서 백작부인 캐릭터가 이성과 감정의 조화를 구현하는 특별한 방식을 드러내고, 백작 부인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캘리그라피’ 현상의 서예사적 타당성 고찰/김희정.상명대 한글이 창제되어 예술화로 진행된 지도 500여 년에 달한다. 이에 비하면 21세기 디지털시대 등장한 신서예, 혹은 문자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가 등장하여 20여년에 이르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아직 예술화 경험이 적어 만족할 만한 작품을 보여주지 못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이미 발생하여 상당히 발전된 ‘캘리그라피의 현상’을 긍정적 태도로 회고함으로써 참신한 서예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았다. 첫째, ‘캘리그라피의 현상’은 해체와 융복합, 개체의 감성을 존중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사조와 디지털 문명의 등장 등 현대 문화와 연관성이 깊다. 둘째, 한글과 유사한 성음부호 문자인 알파벳 문자를 대상으로 한 라틴 켈리그라피의 형태에서 한글의 조형방..
조선의 여협(女俠), 검녀(劒女)/조혜란.이화여대
역사드라마와 여성상의 변화 - 천추태후와 장희빈을 중심으로-/ 임홍갑(김포대)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