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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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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의 詩/cafe.daum.net/jangdalsoo/ZAtL/1416 《도연명집(陶淵明集)》에 실린 음주에 화운하다 -퇴계 선생​​​술 없으면 딱하게도 기쁨일랑 없나니 / 無酒苦無悰술 있으면 이내 바로 그것을 마신다네 / 有酒斯飮之한가해야 비로소 즐거움을 얻나니 / 得閒方得樂즐거운 일 있거들랑 그때 바로 즐겨야지 / 爲樂當及時훈훈한 저 바람이 만물을 고무시켜 / 薰風鼓萬物무성한 아름다움 이제 이와 같구나 / 亨嘉今若玆만물과 내가 함께 즐거움을 누리거늘 / 物與我同樂가난하고 병든 것을 걱정할 것 있으리 / 貧病復何疑저 세상 영화로움 내 어찌 모르랴만 / 豈不知彼榮헛되고 헛된 이름 오래가기 어려워라 / 虛名難久持​​나의 생각 닿는 곳 그 자리가 어드메뇨 / 所思在何許하늘의 끝자락과 대지의 한 모퉁이 / 天涯與地隅높고도 또 높아라 세상 소리 멀어지고 / 迢迢隔塵響넓고도 또 넓어..
주자와 퇴계의 매화시(梅花詩) 비교 연구/신두환.안동대 차례1. 문제의 제기2. 주자와 퇴계의 매화시 창작의 배경과 위상 3. 주자와 퇴계의 매화시 비교분석4. 결론​1. 문제의 제기朱熹(1130~1200)가 살았던 12세기 송나라는 이 시대의 어지러워진 세상을 벗어나 자연의 진경에 몰입하여 강호의 경치에 묻혀 도학의 뜻을 펼치려는 새로운 문사들이 일어나 중국의 문학을 성리학의 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송대 성리학의 발달은 道文一致의 문학을 주장하고 文以載道의 문학적 경향이 주류를 이룬다. 退溪 李滉(1501~1570)은 주희의 성리학을 집대성하였다. 퇴계는 주희가 그랬듯이 文以載道와 道文一致의 문학관을 바탕으로 자연에 심취하였으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 매화에도 심취하게 되었다.퇴계는 해동의 주자라고 불릴 정도로 주희의 학문을 흠모하고 주희의 시문학에 정통한 사..
〈무이정사잡영〉 12수/주희 정사(精舍) 12-1 琴書四十年 거문고와 책을 벗 한지 40년幾作山中客 몇 번이나 산중의 객이 되었던가一日茅棟成 어느 날 띠 집 하나를 완성하니居然我泉石 확실히 나의 샘과 산이 되었네 인지당(仁智堂) 12-2 我慙仁知心 나는 인과 지의 마음에 부끄러운데偶自愛山水 우연히 스스로 산수를 사랑하도다蒼崖無古今 푸른 산악은 예나 지금이나 같고碧澗日千里 푸른 시내는 날마다 천리에 있네 은구실(隱求室) 12-3 晨窓林影開 새벽 창에 숲 그림자 열리고夜枕石泉響 밤중 베갯머리엔 샘물 소리 울리네.隱居復何求 은거함에 다시 무엇을 구하며無言道心長 말없는 가운데 도의 마음은 자라네  지숙료(止宿寮) 12-4 故人肯相尋 친구가 서로 찾는 것을 즐겨하여共寄一茅宇 함께 띠 풀 집에 머물렀네.山水爲留行 산수에 머물렀다 가니無勞具鷄黍..
도산구곡/이황 不是仙山託異靈 선산은 이령을 붙이지 않나니滄洲遊跡想餘淸 창주의 유적을 생각함에 맑아라故能感激前宵夢 그러므로 전날 밤의 꿈에 감격하여一櫂賡歌九曲聲 노를 두드리며 구곡가를 이어서 부르네  我從一曲覓漁船 내가 일곡에서 고깃배에 찾아 오르니天柱依然瞰逝川 천주봉이 의연하게 서천을 굽어보네一自眞儒吟賞後 진유가 한 번 음상한 후로부터는同亭無復管風烟 동정에 다시 풍연을 관장함이 없어라  二曲仙娥化碧峰 이곡이라 선녀가 변화한 푸른 봉우리天姸絶世靚修容 아름답고 빼어나게 단장한 얼굴이라不應更覬傾城薦 다시는 경국지색 엿보지 않노라니閭闔雲深一萬重 오두막엔 구름이 깊고 깊게 드리우네  三曲懸厓揷巨船 삼곡이라 높은 벼랑에 큰 배가 걸려 있어空飛須此怪當年 공중을 날아와 걸린 그 때가 괴이하다濟川畢竟如何用 내를 건넘에 마침내 어떻게 ..
일필휘지(一筆揮之) 인민해방군 난징점령(人民解放軍 南京占領) 7율(七律)의 시/毛澤東-현이섭 창장 도강 총 전적위원회는 국민당군이 창장 남안에 강을 따라 펼친 4천리에 이르는 장사진(長蛇陣 장사진)을 공파(攻破)하기 위해 뱀의 허리를 자르는 전략을 짰다. 머리와 꼬리가 서로 돕지 못하도록 목을 끼우고 꼬리를 공격하면서 주력을 집중해 진(陣)의 한복판을 치고 들어가도록 했다. 4월 20일 난징 정부가 평화담판 서명을 거부함에 따라 중앙 군사위원회는 총 전적위원회에 도강명령을 하달했다. 총 전적위원회는 이날 밤 7시 30분에 모든 부대에 일제히 공격명령을 내렸다. 국공간의 최후의 대결전인 창장전역의 처절한 전투가 시작됐다. 총 전적위원회는 먼저 돌격 집단군이 구이츠(貴池 귀지)에서 우후(蕪湖 무호)에 이르는 중간을 돌파해 국민당군의 창장방어선의 허리를 절단하도록 지시했다.강안의 공산당군 중 집단군(..
춘야(春夜)/소식 春宵一刻値千金 춘소일각치천금花有淸香月有陰 화유청향월유음歌管樓臺聲細細 가관루대성세세 鞦韆院落夜沈沈 추천원락야침침​ ‘봄날 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으니, 꽃에는 맑은 향기 있고 딸 뜨니 그림자진다 노랫소리 피리소리 울리던 누대도 고요한데 그네 타던 정원에 밤은 깊어만 가네​​ 봄은 만물이 약동하는 희망의 계절인 만큼 모두를 부풀게 하지만, 소리 없이 왔다가 총총 사라져 안타까움도 준다. 그래서 이 땅에 이르는 봄에는 준비 기간이 없다면서 길고 음침한 겨울, 모두 안일의 꿈에 잠겨 있을 때 어디선가 노고지리의 소리가 들리면 벌써 봄이라 했다(김동인). 남보다 앞선 감각을 지닌 시인들도 느끼지 못할 만큼 봄은 살짝 오는가 보다. 宋(송)나라 戴益(대익)이란 시인은 온종일 봄을 찾아 다녀도 만나지 못하..
백거이(白居易)다시(茶詩)소고(小考)/이경일.전북대 【 목 차 】 Ⅰ. 들어가는 말 Ⅱ. 唐代 茶文化 背景 Ⅲ. 白居易 茶詩 創作 內容 제1장. 官職生活에 대한 懷疑 제2장. 淸淡한 삶에 대한 熱望 제3장. 知人들과의 交流의 매개체 Ⅳ. 나가는 말 Ⅰ. 들어가는 말 白居易는 中唐時代를 대표하는 詩人으로 삼천 여수의 시 작품을 창작했는데 그 많은 작품 들을 諷諭詩, 閑適詩, 感傷詩, 雜律詩 네 가지로 직접 분류했다. 중국이나 한국의 학계에서는 諷諭詩, 閑適詩, 感傷詩, 雜律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이 분류법과 상 관 없는 白居易 茶詩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白居易 시 중에서 茶와 연관 있는 시는 60여수로 동시대의 다른 문인들에 비하면 茶詩 창작이 많은 편으로, 중국에서는 陳顯望의 , 李娜의 , 周聖弘 의 등 몇 편의..
寒山詩가 한국고전문학에 끼친 영향/김영진.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