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의 오후 난 거릴걷고 있네 지난날의 일들이 바람되어 스쳐가고 지나가는 사람 날 지나버린 기억 발길에 채이면서 오후는 흩어져 내 빈마음에 남아 만날길 없는 사람 발길을 헤매이게 하네 난 하루종일 걷다 이제는 길을 멈추네 쓸쓸한 바람소리... 왜 그댄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걸까 이토록 애타는 내 마음 난 하루종일 자꾸 하염없이 걷고 있네 이거리 음... 밤이오는 거리 그대없는 거리를 남하고도 많이 걷다 보면은 기억도 쏟아질까 그때 나는 문득 기억나는 그찻집 우산을 접어드는 내 발걸음 멈추는 그곳을
출처 : 3050 늘푸른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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