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 이름' 중 하나로 통하는 '카사블랑카'는 불어로 '하얀 집'이란 뜻이다. 영화 ‘카사블랑카’(1942)로 유명해진 이곳에서 나는 영화 속 안개 낀 공항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잉그리드 버그먼을 떠나 보내는 장면을 떠올려본다. 주제 음악인 ‘As Time goes by’를 입속에서 흥얼거리며… 한국에서 비행기로 18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카사블랑카. 이곳에서 영화의 잔잔한 감동을 실제로 느끼게 될 것이라는 커다란 희망은 엄청난 도시의 매연과 아랍식 꼬치 굽는 연기, 정신없이 움직이는 사람들로 인해 이내 사그러져 버린다. 그러나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마음은 부드럽게 변하고 만다. 그리고 아름다운 노을빛은 카사블랑카라는 이름만으로도 한가한 저녁을 더욱 로맨틱하게 해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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