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학이야기

천지인 신학의 성서적 신학적 근거 모색-- 한국신학은 한국적이고 신학적인가? / 허호익/대전침례대)

.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와 방법의 재검토 2. 천지인 신학의 성서적 근거   1)  계약공동체의 세 가지 상징의 천지인 신학적 해석   2)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천지인 신학적 해석 3. 천지인 신학의 신학적 근거     1) 개인· 사회· 생태의 통전적 구원론과 천지인의 신학   2) 그리스도의 신성·인성·우주성의 삼성론(三性論)과 천지인 신학 4. 결론 ********************************************************************** 1. 서론 :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와 방법의 재검토 1960년대 이후 ‘시도된 한국 신학’에는 여러 가지 해석학적 원리들이 제시되었다. 윤성법의 「誠의 신학」과 「효의 신학」, 서남동의 \'민중신학\'과 「恨의 신학」, 유동식의 「풍류의 신학」, 김광식의 「언행일치의 신학」, 그리고 토착화신학 2세대들에 의해 「相生의 신학」과 \'물의 신학\' 그리고  \'도(道)의 신학\'이 모색되고 있다. 필자는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와 방법의 재검토에서 출발하여,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를 천지인 조화의 삼재론에 두고 ‘천지인 신학’을 모색하여 왔다. 첫째로 한국신학은 과연 한국적인가? 한국적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면 성(誠)이나 효나 언행일치는 한국적이라기보다는 동양적이다. 동양 삼국의 문화를 비교해서 한국적인 고유성과 보편성을 다시금 질문하여야 한다. 최근 여러 학자들에 의해 동서의 문화를 구분하고 동양삼국의 문화를 다시 세분화하여 한국문화의 구성원리를 가장 잘 드러내 보이는 것은 천지인 조화의 삼재사상이라는 것이 주장되고 있다. 천지인 삼재는 주역에 처음 등장하지만 조자용과 우실하와 이은봉, 안창범, 김지하 등이 주장하는 것처럼 중국과 일본과 달리 한국의 삼족오와 단군신화와 삼신신앙과 한글과 무수한 삼태극 문양과 그리고 ?천부경? 및 ?참천계경?을 통해 통시적(diachronic)이고 공시적(synchronic)이며, 기층문화와 표층문화 양층에서 통전적으로 나타나는 가장 한국적인 삼수분화의 세계관으로 주장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고대로부터 하늘이 돕고 땅이 돕고 조상과 이웃이 서로 도와야 잘 살 수 있다는 직관적인 신앙이 단군신화 등을 통해 표상되고 천지인 조화의 삼재론으로 다양하게 전승되어 온 것이다. 따라서 ‘성 또는 효’나 ‘풍류’나 ‘민중 또는 한’이나 ‘상생 또는 도’나 ‘언행일치’ 보다는 훨씬 한국적 고유성과 보편성을 지니고 있으며 현대적이고 전향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 천지인 조화론이라고 여겨진다. 따라서 천지인 삼태극론을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한국신학의 새로운 해석학적 원리로 제시한 것이다. 후기의 유동식의 풍류신학이 이미 단군신화의 삼재론 원리를 신학적으로 수용한 선례로서 높이 평가되어야 하겠지만, 이를 한의 신학, 멋의 신학, 삶의 신학으로 전개하였으나 ‘한 멋진 삶’의 인간학적 풍류신학으로 제한시켜 방법론적으로는 삼태극적 구조를 유지하지만 내용적으로 삼태극 본래의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 인간과의 수평적 관계, 자연과의 친화적 관계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였다 둘째로 한국신학은 성서적인가? 한국신학은 한국적이기 이전에 성서적이어야 한다. 신학은 성서의 학문이기 때문이다. 단지 한국신학의 주제를 설정하기 위해 성서와 상응하는 몇몇 구절을 증빙구(proof text)로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성서의 핵심적인 주제들을 해석할 수 있는 해석학적 원리와 방법과 비판을 갖추어야 한다. 민중신학은 성서적 기초를 단단히 확보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풍류신학 등은 성서적 기초가 약하다고 여겨진다. 천지인의 신학은 성서적 근거를 더 광범위하게 제시할 필요성이 요청된다. 따라서 창조와 타락, 시내산 계약과 십계명, 주기도문과 복음, 하나님의 나라 등 성서의 중요한 사항들을 천지인 신학의 원리로 재해석하여온 것이다. 셋째로 한국신학은 신학적인가? 김광식은 동서의 종교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동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것은 복음이 드러내는 구원론과 기독론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진정한 한국신학은 구원론과 기독론을 다루더라도 그리스도의 인격성과 초월성, 보편성과 내재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토착화신학과 민중신학에서는 그리스도의 보편성 내지는 내재성이 강조되어 있으나, 그리스도의 인격성과 초월성은 도외시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기독교신학의 자기 동일성을 위해서는 구원론과 기독론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가능한 한 성서와 기독교신학의 전통적인 주제들이 천지인의 해석학적 원리로 다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천지인의 신학이 신론(하나님 형상의 삼중적 관계론적 해석)이나 그리스도론(그리스도의 삼성론), 구원론(구원의 통전적 삼중적 이해), 삼위일체론 전통적인 교리의 여러 중요한 주제들을 천지인 신학의 해석원리를 적용하여 전개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넷째로 한국신학은 목회적인가?  칼 바르트는 신학은 교회를 섬기는 학문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신학은 궁국적으로 목회적이어야 한다. 한국교회를 지배하는 목회신학은 교파를 초월하여 삼박자 축복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반해 민중교회론 경우 대안적 목회적인 성격을 모색하여 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천지인신학은 이미 직관적인 구호로서는 목회적으로 수용되고 있다. 필자의 모교회인 포항제일교회(김광웅 목사)의 표어가 “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자연과 함께”이며, 협동목사로 섬긴 적인 있는 새벽교회(이승영 목사)의 표어는 “하나님께 영광, 이웃과 평화, 자연에게 긍휼”이며 그리고 생명목회를 지향하는 덕수교회(손인웅 목사)의 목회철학 역시 삼애(三愛) 목회로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자연사랑”이다. 이 천지인 목회신학의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섯째로, 한국신학은 통전적인가? 일찍이 김경재가 지적한 것처럼 70년대 이후에 시도된 한국신학은 양극화의 경향이 없지 않았다. 민중신학은 정치적 토착화에 집중하였고, 풍류신학 등은 문화적 토착화로 편향되었다는 비판이다. 따라서 통전적인 한국신학의 새로운 가능성이 모색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천지인의 신학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라는 영성신학적 측면과 이웃과 수평적 관계라는 연대적 민중신학적 측면과 자연과의 관계라는 생태학적 신학을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섯째로, 한국신학은 서양신학에 대해 대안적인가? 한국신학이 지역적 특수적에서 벗어나 세계적 보편성을 지니려면 서양신학의 한계에 대한 대안적인 성격과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전향적 성격을 갖추어야 한다. 화이트헤드는 이제까지의 서구철학은 플라토니즘의 풋노트라고 하였다. 서구신학의  이원론적인 본체론과 시원적 위계론을 비판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해석학적 대안으로 화이트헤드가 제시한 이비시원적이고 비본체론적인 해석학적 원리가 가장 잘 드러난 것이 천지인 조화론은 서구신학의 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해석학적 쟁점을 염두에 두고 ‘천지인 신학’(Theocosmoandric Theology)의 전개하여 왔다. 이 글에서는 우선 천지인 신학의 성서적 기초로서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천지인 신학적 해석을 요약 소개한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초판은 십계명과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해설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서 천지인 신학의 신학적 기초로서 전개해 온 기독론과 구원론의 천지인 신학적 해석을 소개하려고 한다. 김광식은 신학이 신학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기독론과 구원론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인 천지인 삼재론은 직관적인 논리로 전승되어 왔을 뿐 성서의  경우처럼 구체적 내용과 역사적 전개가 취약하다고 보여진다. 그러므로 성서적 해석과 교리적 전개를 통해 그 구체적 내용과 역사성을 재해석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4. 결 론 최근 유동식은 “삼태극은 천·지·인 삼극이 서로 내재해 있는 형상이며, 또한 한· 삶· 멋이 서로 내재한 풍류도의 그림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상징은 십자가가 아니고 삼태극이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십자가 없는 삼태극은 한국적일 수 있으나 기독교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삼태극의 천지인 삼극은 ‘한· 멋진· 삶’의 유비가 아니라 ‘하나님과 바른 수직적 영성적 관계, 이웃과의 바른 수평적 연대적 관계, 자연 또는 순환적 친화적 관계’의 유비로 보아야 할 것이다. 민중신학자로 알려진 서남동도 초기에는 통전적 생태신학을 지향하면서 신의 상실과 인간상실뿐만 아니라, 인간상실과 자연상실을 동전의 양면처럼 통전적으로 파악하였고, 신·인간·자연을 하나의 통전적인 생태계라고 본 것이다. “신을 거역하고 신을 피하여 숨은 아담과 이브에게 신의 음성은 ‘아담아, 너가 어디 있느냐’ 곧 자기상실의 반성으로 신을 심방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자연을 상실한 사람은 신을 상실하게 되고 신을 상실한 사람은 자연을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또 인간과 자연도 하나의 생태계(ecosystem)로 짜여져 있어서 인간상실은 자연상실이고, 자연상실은 인간상실이다. 이렇게 신․인간․자연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하나의 유기체적 현상을 정시(呈示)한다. 그러기에 신은 우주의 마음이고, 우주는 신의 몸이라는 은유는 더욱 적절한 것 같다. 여기에 성육신의 종교, 싸그라멘트의 자연이 알려진다.” 죽재 서남동 신학에서도 이러한 천지인 삼재론의 흔적과 여운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죽재 자신이 자신의 신학 방법론으로서의 이러한 삼태극적 구조라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성서적 신학적인 각론을 전개한 바는 없다. 김흡영은 금장태가 분석한 퇴계의 ‘신-인간-우주적 경’사상은 게리쉐(Brain Gerrish)가 정리한 칼빈의 ‘신-인간-우주의 비전’과 상응한다고 보았다. 퇴계의 천지인 사상에 착안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방법론적으로 금장태의 퇴계해석과 게리쉐의 칼빈해석을 연결시킨 것으로 한국고유의 사상의 빛에서 성서와 교리를 직접 해석한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한국사상 중에서 ‘신-인간-우주적 경’사상은 퇴계보다는 해월 최시형의 경천, 경인, 경물의 삼경사상에 더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서양 사상의 경우는 샤르뎅의 그리스도의 삼성론이 더 구체적이다. 그리스도의 삼성론이나 삼중적 구원론은 수직적 영성적 대신관계, 수평적 연대적 대인관계, 순환적 친화적 대물관계의 회복과 지속과 강화를 지향하는 천지인의 신학과 원리와 상응한다. 신과 인간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마음과 몸의 바른 관계와 나아가서 물질과 정신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영성신학,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정의와 평화의 상생신학이나, 남성과 여성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여성신학, 자연과 인간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창조의 보전과 생태학적 신학 그리고 이 모든 신학적 지향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패러다임의 통합’을 모색하려는 해석학적 원리가 바로 천지인의 신학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지인의 조화라는 삼태극의 구조는 영육 이원론적 구조에 기초한 서구 중심의 인류 문명이 안고 있는 심각한 현안들의 대안적인 사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서구의 이원론적 사상에는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몸과 마음, 정신과 물질이 대립적인 실체로 분열되어 신성(神聖)의 포기와 자연의 파괴와 인격의 소외라는 인류문명의 생존과 관련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리고 제3세계신학의 주제로 등장하는 백인우위의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racism), 남성우위의 여성 차별(sexism), 서구 문화 중심의 문화적 차별은 모두 위계적인 시원적인 사상에서 비롯된 소외현상인 것이다. 그리고 일의적 논리의 독단은 폭력과 대응폭력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911테러로 5000여명이 희생된 것에 대한 응징으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3600여명의 미군 전사자와 6만7천명 이상의 이라크인들의 희생시킨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그러므로 천지인 삼재론의 비이원론적 비실체론적 조화론의 원리는 대립적 갈등을 해소하고, 비시원적 순환론으로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다중적 논리로서 일의적 논리적 독단에서 극복하며 아울러 기층과 표층문화 즉 중심부와 주변부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천지인의 조화론은 현대신학과 한국신학의 새로운 해석학적 대안으로 모색될 수 있다고 믿는다. Theocosmoanthric(天地人) Theology Hur, Hoik Professor Daejeon Theological university Daejeon, Korea In this paper I introduce Theocosmoanthric(天地人) Theology as a new Korean theological theme and method. Since 1960\'s, Korean Theology has developed in the various forms such as Theology of Seung(誠), Minjung theology, Pyungryu theology etc. I begin with some questions. Have these Korean theologies  really principle of hermeneutics impling originality of Korean culture?  Have these Korean theoloies really the foundation of Biblical theology? Have these Korean theologies really background of doctrinal tradition. Dose these Korean theologies serve really as church ministry. Have these Korean theologies an alternative suggestion to the western theology. Recently  many scholars of Korean Studies insist the organic harmony of three realities(三才), God․Earth(Cosmos)․Human(天地人) as the constructive principle of Korean culture. I accept this triple harmony of God․Earth(Cosmos)․Human as a principle of hermeneutics of new Korean theology, Theocosmoanthric Theology.   First of all, I interpret some main themes of Bible, three symbols of the Ark of the Covenant and the Ten commandments of Sinai Covenant and Lord\'s prayer, in the view of Theocosmoanthric Theology.  And I also interpret some main doctrines of traditional thelogy, Christology and Soteriology, in the same view of  Theocosmoanthric Theology. In Conclusion, Theocosmoanthric Theology insist not only triple existence of Christ(three nature of Christ), very God, very man and very nature(cosmos), but also triple reconciliation by Christ, individual salvation, social salvation and cosmic salvation. Therefore, Theocosmoanthric Theology puts emphasis on three total authentic relation of human being such as to God in vertical spiritual relationship,  to Nature in circulate friendly relationship, to Man in horizontally solidarity 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