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워마라
겨울은
봄을 위하여 있는 것
잿빛으로 젖어있던
야윈 나뭇가지 사이로
수줍게 피어나는
따순 햇살을 모아
봄은 우리들
마음 안에 있는 것
불러주지않으면
오지않는 것이야
사랑은 저절로
자라지않는 것
인내하고 가꾸어야
꽃이 되는 것이야
차디차게 얼어버린
가슴이라면
찾아보아 남몰래
움트며 설레는 봄을
키워보아 그
조그맣고 조그만 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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