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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이야기

수요 클래식 -Opera overture 8 pieces



오페라는 등에 칼이 꽃힌 사람이 피를 흘리는 대신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 에드 가드너.

오페라는 등장 인물들이 대화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노래로 표현하는 음악과 연극이 결합된 무대극입니다.
16세기말 바로크 시대의 이태리 피렌체에서 귀족들의 요구와 후원에 의해 몇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역사와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종합예술을 기획하여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어로 작품을 의미하는 오푸스(opus)의 복수형인 오페라(opera)의 뜻처럼 다양한 작품들이 어우러진 공연입니다.

오페라의 서곡(overture)은 하나의 악장으로 만들어진 기악곡으로 규모나 형식면에서 교향곡의 1악장과 비슷합니다. 무대의 막이 올라 가기 전 극장 오케스트라가 오페라 전체의 내용과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제일 먼저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최초의 오페라는 1597년에 만들어졌으나 최초의 오페라 서곡은 1600년대 초 끌라우디오 몬테베르디가 오페라 오르페오에서 처음 작곡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수많은 오페라에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8곡의 오페라 서곡(overture)을 감상하겠습니다.

1.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 서곡.
음악사에서 최초로 등장한 오페라 서곡입니다. 1607년 이태리 만토바 공국의 프란체스코 곤차가 공작과 200명의 귀족들 앞에서 초연되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yxBT1pfVAKQ

2.프란츠 본 쥬페 시인과 농부 서곡.
빈에서 활동하며 평생 31편의 오페레타를 쓰고 바리톤 가수로도 활동했던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쥬페는 1843년에 이곡을 작곡했습니다. 게리 화이트 지휘로 필라델피아 신포니아가 연주합니다.
https://youtu.be/wP6CBQZ6-lQ

3.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쥬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은 비극적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녀 주인공레오노라와 알바로의 애절한 사랑의 아픔과 파국을 잘 묘사한 서곡입니다.
마린스키 극장의 2006년 신년음악회에서 게르기에프가 지휘합니다.
https://youtu.be/GHk1RmPzA5E

4.로시니 윌리암텔 서곡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윌리엄 텔 서곡은 오페라보다 서곡이 더 유명하며 많은 콘서트에서 활발하게 연주되는 곡입니다.
카라얀 당시의 베를린 필이 이곡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e4COv8-cHNU

5.베르디 나부코 서곡
1842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극장에서 초연한 오페라 나부코는 엄청난 인기를 모았으며 무려 67회나 연속 상연될 정도로 단번에 이태리 국민들을 사로잡아버렸습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젊은 시절의 리카르도 무티의 모습이 반갑습니다.
https://youtu.be/XHeAB-JbL6k

6.번스타인 켄디드 서곡
오페레타인 켄디드 작품전체가 지니고 있는 희극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한 서곡으로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지휘하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흥을 즐기는 모습의 번스타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6ZPF5mPIpXU

7. 벨리니 노르마 서곡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는 주인공들이 청춘의 선남선녀가 아니고 애가 둘이나 있는 사랑이 다 식어버린 중년부부의 이야기로 부인에게 흥을 잃은 남자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면서 극이 시작됩니다.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지휘는 다니엘하딩.
https://youtu.be/3JW3R0i9qbM

8. 죠르쥬 비제 카르멘 서곡
1874년에 작곡한 비제의 마지막 오페라 카르멘의 서곡은 도입부부터 흥을 돋구는 활달한 분위기와 스페인풍의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연주, 중간의 투우사의 노래 멜로디는 신나고 쾌활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 이 오페라가 비극으로 끝난다는 암시를 주는 무겁고 어두운 선률이 흘러 나옵니다.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를 정명훈이 박력있게 지휘합니다.
https://youtu.be/LdqTaII_x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