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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아랍의 봄 10년: 회고와 성찰/인남식.IFANS

Ⅰ. 서론: 연구의 배경
Ⅱ. 아랍 정치변동의 추이 및 귀결
Ⅲ. 민주화 경로 이탈 요인
Ⅳ. 아랍 정치변동의 국제정치적 함의: 정체성 정치 확산의 토대
Ⅴ. 결론: 향후 전망과 정책 고려사항



<요약>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은 아랍 세계에도, 국제정치질서에도 걸맞았다. 2011년 중동 전역을 강타한 아랍의 봄(아랍 정치변동) 이후 10년 동안 중동 내외의 역학관계는 크게 변했다. 단순히 강고한 독재정권이 순식간에 전격적으로 붕괴되었다는 변화의 장면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정치변동 이후 국가 건설 과정에서의 난맥상은 역내외 혼란을 초래했고 결국 권위주의의 복귀, 불안한 정치 갈등의 지속, 내전으로 인한 실패국가 전락 등 부정적 귀결 일색으로 이어졌다. 아랍발(發) 불안정성은 난민의 대거 유출 및 테러리즘의 발호와 연계되어 중동 지역을 넘어서 글로벌 정세에도 타격을 가했다. 유럽의 통합 노선에 제동을 걸며 브렉시트(Brexit) 등의 현상이 나타났고,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트럼프의 고립주의 본격화 노선으로 이어졌다.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에 입각한 ‘부족주의’ 정치현상은 이례적이면서도 파급력이 컸다. 혹자는 중세의 부활과 각자도생의 시대를 예견한다. 이슬람 극단주의 정치세력의 준동은 하나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이처럼 지난 10년 아랍 정치변동의 궤적은 비관적이다. 결국 이슬람의 초월적 가치를 정치권력 획득 수단으로 동원하는 아랍의 정체성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이렇듯 국가 건설을 어떻게 할 것 인가가 아랍의 봄 10년을 지나는 중동 국가들, 그리고 국제사회의 공통 고민으로 대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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