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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주요 원자재 공급 구조 분석 및 가격 상승의 영향(22-4-4)/도원빈.국제무역통상연구원

목차

1. 연구배경
2. 주요 원자재 공급 구조 및 가격 동향, 전망
3. 원자재 가격 상승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4. 결론 및 시사점

 

원자재는 미국, 중국 등 영토가 크고 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에서 주로 생산된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원유(세계 공급의 14.9%), 천연가스(23.8%), 옥수수(31.8%)의 최대 생산국이며, 중국은 석탄(50.6%)과 알루미늄(57.0%) 세계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구리는 칠레(27.8%)와 페루(10.4%) 등 중남미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며, 니켈은 인도네시아(30.7%)와 필리핀(13.3%)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원유, 석탄,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 생산되고 있으나 그 비중이 전체 수요의 1%에도 미치지 못해 대부분의 원자재는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러-우 전쟁 이후 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유 가격은 배럴당 128달러까지 치솟으며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석탄(159.4%), 니켈(118.9%), 소맥(84.9%), 천연가스(78.7%) 등도 ’21년말 대비 7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공급망 교란에 대한 불안 심리와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가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우 전쟁이 끝난다는 전제하에 원자재 가격은 하반기 들어 전체적으로 하향 안정될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무역수지 악화, 기업 채산성 악화, 기업 생산활동 중단, 수출활력 둔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 원자재 비축물량 확보, 원자재 재수출, 매점매석 제한, 유류세 인하폭 확대 및 공공요금 동결 등으로 단기 피해 완화에 주력하는 한편, 원자재 비축대상 확대, 해외 자원개발 및 국내 생산기술 확보, 원자재 정보 제공 확대 등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대응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TF06호.주요 원자재 공급 구조 분석 및 가격 상승의 영향.pdf
2.1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