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책칼럼

최근 신흥국 채권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 (22-9-1)/권도현.KCIF

ㅁ [이슈] 물가안정을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통화긴축 속에서도 최근 신흥국*
채권시장이 비교적 양호한 회복력을 보이면서 그 배경과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

* 아시아, 남미, 동유럽 등의 주요 신흥국 대상. 중국, 러시아, 터키 및 여타 취약 신흥국은 분석대상에서 제외
ㅇ 신흥국 시장은 상반기 중 국채금리가 지속 상승하고 외국인 자금도 크게 유출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6월 중순 이후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 기대 등으로 안정화
- 최근 잭슨홀 회의 전후로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신흥국 국채금리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

ㅁ [시장 여건] 신흥국 경제 전반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선제적인 통화정책 대응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대외적으로 미국 연준의 긴축 지속 등이 위험요인으로 상존
펀더멘털: 신흥국 경제는 통화 긴축과 에너지 비용 증가 등에도 불구 대체로 선진국 대비 양호.
인플레이션은 유가하락 등으로 헤드라인 기준 3분기 중 고점 통과 예상
- 다만, 선진국 수요 둔화와 금융상황 긴축 등으로 경기둔화 압력은 점차 커질 전망
통화정책: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올해 통화 긴축을 시작한 것과 달리 브라질 등 상당수
신흥국들은 작년부터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시작
- 남미와 동유럽은 대체로 긴축 사이클 종료에 임박. 아시아(태국·인니 등) 국가들은 최근에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국내요인에 의한 인플레 압력이 낮은 편
대외여건: 미국 연준의 긴축기조 장기화 가능성과 지정학적 위험 등은 계속해서 신흥국 채권시장
회복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잠재
- 금년 중 미국의 금융상황(FCI)과 신흥국 금리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긴축 지속에 따른 금리상승과 자본유출 위험은 여전하며, 에너지 안보 위험과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지속

ㅁ [전망 및 평가] 신흥국 경제와 통화정책 여건을 감안할 때 채권시장의 급격한 매도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지만, 대외변수에 취약한 시장 특성과 미국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을
고려하면 추세 전환을 예상하기에도 이른 것으로 판단
ㅇ 단기적으로는 향후 2~3개월 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지속 여부가 신흥국 채권시장
향방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

 

220901-최근+신흥국+채권시장+동향과+향후+전망.pdf
1.3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