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파른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견인하였던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하락하였고, 2023년의 경우 2022년에 비
해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 에너지관리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에 따르면 연평균 국제유가(WTI)는 2020
년 배럴당 39.2달러, 2021년 68.2달러를 기록하였고. 2022년 95.7달러, 2023년 88.6달러로 예상됨
○ 국제유가가 2023년 들어 소폭 하락에 그치더라도 이전의 상승세가 빨랐던 만큼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률
이 크게 낮아지고 이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본고는 국제유가 상
승률 하락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정도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찾아봄
∙ 이전의 수요 및 여타 공급 추세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이 암묵적으로 포함됨
○ 국제유가만을 고려할 때,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이하로 진입하는 시기는 우리나라 5월, 미국 8월이며, 2%대로 하락하는 시기는 우리나라 10월, 미국 2024년 1월일 것으로 나타남
∙ 본고의 2023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7%로 한국은행(3.6%)과 KDI(3.1%)보다 다소 높음
∙ 본고의 2023년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4.5%는 IMF(3.5%)보다 크게 높음
○ 본고의 암묵적 가정과 전망치를 고려할 때,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수준으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수요가 이전 추세보다 소폭 둔화되어도 가능하나, 미국은 수요가 이전 추
세보다 크게 위축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임
○ 따라서 통화정책 목표 중 소비자물가만을 생각한다면 연준의 경우 한국은행보다는 기준금리 인상 폭
을 높여야 하고, 경기를 상대적으로 크게 희생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됨
∙ 한국은행은 2022년 11월 24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함으로써 베이비 스텝을 취하였는데, 적절한
결정으로 보임
∙ 미국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요를 이전보다 크게 축소시켜
야 하기 때문에 한국은행과 같은 베이비 스텝 대응이 어려워 보임 - IMF는 2023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1.0%로 전망하고 있으나, 기준금리 인상 폭을 생각한다면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조기에 종료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
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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