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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이야기

베드로전서의 권면적 동기에 관한 고찰: 베드로전서 1:3-25에 나타난 “이미와 아직” 개념을 중심으로/이기운.총신대

베드로전서는 다른 신약 성경의 형식과 비교할 때 권면적 특징이 두드러진다. 신학적 진술과 권면 사이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서신의 본론부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관하여 학자마다 다양하게 제시해왔기 때문에 이는 논의하기 쉽지 않은 사안이다. 아쉽게도 베드로전서의 구조적인 이해에 관하여 학자들 간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학자들의 베드로전서에 대한 서신학적 접근은 서신의 구성 요소에 할당된 고유 기능과 출처를 살피는 일에 국한되어 왔다. 안타깝게도, 이 서신의 통일성에 대한 인식 부족은 학자들로 하여금 베드로전서의 구조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특히, 베드로전서의 서론부와 본론부를 논의할 때, 학자들은 대체로 베드로전서 1:13 이후부터 발견되는 명령형들로 인하여 여기에서 서신의 본론부가 시작된다고 여겼다. 이에 대하여, 본 연구에서 필자는 베드로전서 1:3-25가 구조적 및 담화적 관점에서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베드로전서 1:3-12는 이 서신의 권면의 근거 및 동기이며 1:13-25는 앞 절에 언급된 개념들을 반복하고 확장하기 때문에 1:3-25 단락 전체가 하나의 큰 개념적 단위를 형성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KCI_FI00293566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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