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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국방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한일 수교 60년: 공공외교의 현주소와 전략 과제(25-5-30)/오승희.외교안보연구소

<요 약>

◯ 2025년은 일본에서 오사카·간사이(大阪・関西) 엑스포가 개최되는 해이자, 광복 80주년 및 한일 수교 6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해로,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관계의 외교적·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할 중요한 시점임. 

◯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夢洲)에서 엑스포가 개최되며, 이는 일본의 세 번째 엑스포로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음. 
- 엑스포는 올림픽 및 FIFA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히며,  2,0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임. 
- 참가국들은 자국의 문화, 기술, 비전을 전시관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국제 이미지 제고 및 인지도 확산이라는 공공외교적 효과를 창출함. 
- 이번 엑스포에는 한국을 포함해 158개 국가 및 지역, 7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가별 ‘내셔널 데이(National Day)’도 운영 중임. 

◯ 특히 2025년 5월 13일 ‘한국의 날’에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의 문화와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음. 
-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한 한국관은 ‘연결(Connect)’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체험형 전시와 공연을 통해 한국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유도함. 
- 조선통신사 뱃길 재현, 사물놀이 공연, 우수상품전, 관광 페스타, K-푸드 페어 등 경제‧문화 융합 행사들이 엑스포 ‘한국 주간’을 구성하며, 공공외교의 다면성을 보여줌.

○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60년간 양국은 여러 갈등과 부침을 겪으며, 인적 교류와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옴. 
-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인의 일본 방문 증가, 일본 내 K-콘텐츠에 대한 관심 확대 등으로 상호 관심과 이해가 확산되고 있음.
- 양국 모두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제고되었으며, 특히 한국은 대중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 파워를 적극 활용한 공공외교 전략을 전개하고 있음. 

◯ 공공외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민간이 협력하여 문화·지식·정책을 통해 외국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오사카 엑스포는 한국 공공외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한일 협력의 방향성과 외교 전략을 재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됨.

◯ 본 보고서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한일수교 60주년이라는 계기를 중심으로 1) 공공외교의 현황, 2) 한일 관계에서 공공외교의 역할과 과제, 3) 향후 메가 이벤트를 활용한 국가 브랜드 전략과 외교적 활용 방안 등을 중심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

 

주요국제문제분석 2025-15(오승희).pdf
1.5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