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하는 버릇으로 노화한다.>
삼대 거짓말 중 하나가 늙은이들의 '빨리 죽고 싶다.'는 말이라고 해서 한참 웃었던 적이 있었다.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 친구들을 만나면 어디 아프다는 말 뿐이다. "무릎이, 허리가..." "갈수록 기력이 떨어진다." "나이는 못 속여" "해마다 달마다 날마다 달라진다."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등등.
그러나 전문의들은 무심코라도 그런 체념조의 의기소침한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몸에 몹시 해롭다고 엄중하게 경고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말한 그대로 몸 상태가 변해간다는 것이다.
진정이 아니면서도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불쑥 내 뱉으면 어느새 그 말이 머릿 속에 입력된다. 뇌는 '몸 주인'이 그만 살고 싶어한다는 사인을 온몸의 세포에 전달하고, 실제로 그 준비 단계로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나는 이미 늙었다."고 말하는 순간 몸과 마음의 '노화시계'가 째깍 째깍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의식적으로라도 "나는 건강하다." "즐겁다." "나는 아직 젊다."는 긍정적인 말을 하는 버릇을 익히면 된다.
[사람은 말하는 버릇으로 노화한다.]를 쓴 일본의 사토 토미오 의학박사는 좋다고 말하는 버릇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뇌와 의식 속에 입력되어 모든 게 잘 돌아가게 하는 "행복의 공식"으로 바뀐다고 했다.
'젊게, 활기차게, 기분 좋게' 말하는 버릇이 뇌나 의식 상태를 플러스로 바꾼다.
그러면 뇌가 젊음을 유지하도록 자동적으로 움직여 저절로 젊게, 신나게 하는 행동을 한다.
노화 시계를 멈추게 하고 성장 호르몬인 사이토카인 10을 분비시켜 젊게, 활기차게 말하는 버릇으로 만들어간다. 그 선순환이 바로 '행복의 공식'이라는 것이다.
흔히 얘기하는 안티에이징 (노화방지)에는 두 가지 잘못된 상식이 통용되고 있다는데 그 하나는 나이가 들면 체력, 기력, 기억력, 면역력,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나이 먹는 것이 곧 노화라는 상식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게 예외 없이 노화해야 하는데, 적절한 운동과 영양 보충을 하면 60대에도 40대의 지력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고, 80세에도 50세의 정신과 육체를 지속할 수 있다는 실례가 허다하다.
다른 하나는 나이가 들면 뇌 세포가 줄어들기 때문에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믿는 상식이다.
인간의 뇌세포는 25, 26세를 피크로 그 후에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고전적 뇌 과학의 사고였다
하지만, 뇌 과학의 진보에 의해 해마
(海馬)라는 부위의 뇌 세포만은 유일하게 나이가 들어서도 세포 분열로 늘어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기억의 뇌'라고 불리는 해마는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수집 정리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평소 말하는 버릇을 고쳐 '행복의 공식'을 실천한다면 10살, 20살 젊어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이 '젊어지는 법'을 사토 토미오 박사 자신이 30년 이상 실천한 결과 80세를 넘긴 현재에도 체력은 50세에 떨어지지 않고 뇌는 해마다 더 좋아져 50세 때보다 고도의 판단과 스피디한 사고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면역력을 높이는 '말의 법칙']을 쓴 일본의 구도오 기요도시 의학 박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말이 병을 만들기도 하고, 병을 낫게도 한다. 자기 몸속의 세포들은 자기가 하는 말에 늘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잔뜩 자기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세포들의 모습이 보인다면, 그걸 느끼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건강으로 가는 입구가 된다."고 했다.
하라다 후미우에 의학박사는 [병은 말하는 버릇으로 고쳐진다.]에서 "무심코 털어놓는 말로 자기 의식이 바뀐다. 그 의식에 따라 행동과 습관이 바뀌어 간다."
"젊음이 넘치는 말, 그런 말을 하는 버릇을 몸에 익히면 젊음을 부르는 뇌 호르몬이 분비되고 젊음을 지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발한다."고 했다.
반대로 "늙은이 같은 말, 그런 말을 연발하면 늙어가는 뇌 호르몬이 분비되어 노화를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흰물결 신문
김용원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전 대우전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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