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 원작,
김충길 연출,
박근형/김미숙/선우용녀/여운계,
문예물
화자인 '나'는 서울을 떠나 고향인 무진으로 내려간다. 서른세 살의 제약회사 중역인 그는 4년 전 회장의 딸인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이제 전무 승진을 앞두고 있다. 아픈 기억으로 얼룩진 고향 무진에서 그는 출세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고, 그곳에서 후배 박과 중학 동창이며 무진의 세무서장으로 있는 조, 그리고 음악교사 하인숙 등을 만난다. 그를 존경하는 박과 속물인 조는 인숙을 놓고 은근한 경쟁 관계에 있다. 그러나 인숙은 서울로 가고 싶다고 말하며 그를 유혹하고, 두 사람은 그가 과거 폐병으로 요양했던 바닷기 집에서 관계를 갖는다. 무진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인숙에게서 과거의 자신을 발견한 그는 사랑을 느끼지만, 다음 날 상경을 요구하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 부끄러움을 느끼며 무진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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