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도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의 일요일’의 번역—제5공화국 시기 금지된 번역극의 정치적 상상력/이승희.성균관大 1. 부재하는 현존의 상상력2. 반려된 번역, 풍속에서 사상으로3. ‘피의 일요일’의 기록4. ‘자유도시’ 비/가시화의 패러독스5. 사상검열의 역설 1. 부재하는 현존의 상상력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이 가져온 변화와 혁신에의 기대는 그해 하반기를 가득 채운다.연극계 역시 ‘제작의 봄’이 도래하길 바라고 있었으니, 이 ‘봄’은 다름 아닌 검열제도의 폐지다.1)사전・사후심의는 물론 공권력의 비공식적 개입을 통해 연극의 자율성을 최소화한 오랜 역사에 종지부를 찍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했지만,2) 민주화를 열망하는 정치적 기세는 이미 검열제도를 무력화하기 시작한다.민정당이 ‘문화예술자율화대책’(1987.8.8)을 내놓은 상태에서,3) 지금껏 보수적이던 한국연극협회도 심포지엄 ≪표현의 자유, 그 이상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