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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이야기

[스크랩] [피아노] `Chopin` Ballade 2 / Dang Thai Son (당 타이 손)

Chopin Ballade No.2 in F major, Op.38 / Dang Thai Son (당 타이 손)





*건반 앞의 수도승 "Dang Thai Son"
1958년 베트남 출생.
데뷔1980년 제10회 바르샤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수상
1980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1980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콘체르토상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
베트남에는 두 사람의 영웅이 있다. 
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독립과 통일의 영웅 호찌민. 
또 한 사람의 영웅은 ‘건반 앞의 수도승’ 당 타이 손(Dang Thai Son·1958 - )이다.
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그가 쌓아온 연주이력은 일일이 열거할 지면이 없다. 
베트남전쟁의 포연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시기여서 이 콩쿠르 수상은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던 것 같다. 
당시, 천재로 일컬어지던 유고 출신의 신예 
이보 포고렐리치(Ivo Pogorelich·1958 - )의 탈락은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언제나 무대에서 인민복 같은 검은색 복장을 하고 엄숙한 자세로 연주에 임한다. 
이야기를 나눌 때는 명랑하게 소리 내어 웃기도 하는데 무대에서는 절대로 웃음을 보이지 않는다. 
건반 앞에 앉으면 거인이 된다. 그는 수도승 같기도 하다. 
수도하는 자세로 연주에 임하는 그의 무대 매너는 어디서 연유한 것일까? 
전쟁의 포화 속에서 널빤지에 건반을 그려놓고 어렵게 피아노 연주를 배우던 이력이 
음악 앞에서 그를 그토록 엄숙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르몽드’지는 “범접하기 어려운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는데 
피아노 앞에서 거인이 되는 그에 대한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된다. 
연주의 기교와 해석도 중요하지만 
당 타이손의 검소·겸손 등 그가 풍겨주는 이런 인성(人性)에 더욱 끌린다. 
따져보면 그런 인성도 연주 속에 녹아들어 있을 것이다. 
출처 : 3050 늘푸른산악회
글쓴이 : 흐린날오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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