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 유 도 원 도...
개 요
2001년 7월 경원대산악부에서 개척한 등반길이 500여미터, 총 8마디에 슬랩과 크랙이 주를 이룬 초급자 코스로, 최고 난이도는 5.7급 수준.
코스의 이름은 꿈길을 걷는 듯한 몽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여 조선조의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빌려 명명하였다.
들머리
내설악 안산(1,430.4m)에서 대승령쪽으로 약 750여m쯤 가면 1,396봉이 나온다.
이 평평한 봉우리에서 정남향으로 내려오다 두 번째 1,060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남서쪽으로 빠지는 능선이 한계고성릉이다.
몽유도원도는 같은 1,060봉에서 뻐져나온 줄기가 남동쪽으로 갔다가 남쪽 부근에서 암릉을 형성한다.
석황사골은 몽유도원도로 가는 산행 기점으로, 옥녀탕휴게소와 장수대 사이에 있는 하늘벽 부근의 설악산관리공단에서 설치한 '출입금지'표지판이 그 초입이다.
표지판을 지나 완만한 산길을 따르면 평탄한 산죽밭에서 길이 두갈래로 나뉜다.
석황사터로 가려 면 오른쪽 길을 택하고 몽유도원도로 가려면 직진하면 된다.
이 길들은 릿지 초입 직전에서 다시 만난다.
석황사터로 갈 경우 릿지 초입까지는 약 5분 걸리는데 물을 두 번 건너야 한다.
이 후 산길을 따르다가 길 왼쪽의 붉은 표지기가 보이는 좁은 샛길로 30~40m 가면 다시 붉은표지기가 나온다. 이 표지기 바로 위쪽으로 바위지대가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릿지 초입이다.
관리공단의 '출입금지' 표지판에서 릿지 초입까지는 약 20분정도 소요된다.
릿지초입에서 오른쪽 바위사면을 올라 잡목사이로 난 길을 따르면 1마디 시작지점이 나온다.
등반 길잡이
1 마디 시작지점에서 등반 준비를 한 다음 홀드가 양호한 사면의 볼트에 퀵드로를 통과 시킨후 올라서면 왼쪽에 확보용 소나무가 있다.
2 마디 홀드와 발디딤이 양호한 약 10m의 슬랩으로 양 옆이 모두 절벽이다.
슬랩바로위 오른쪽에 있는 소나무에 확보한다. 이후 1봉 정상의 쌍볼트에서 약 20m 하강한다.
3 마디 양호한 슬랩상의 볼트를 지나 확보용 볼트에 설치된 퀵 링크에 자일을 걸고 나사를 잠근
다음, 왼쪽으로 약 3m 트래버스하여 내려선다.
(이 곳에 설치된 퀵 링크는 등반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므로 절대 회수하지 말 것)
4 마디 출발지점의 크랙에 프렌드 하나를 설치한 다음 바위를 안고 일어선다. 그 후 크랙에 설치된 세 개의 하켄을 지나 촉스톤처럼 걸린 바위를 잡고 올라 소나무에 확보하면 된다.
5마디 직벽 크랙상의 하켄과 향나무를 지나 계단식 바위를 딛고 오른 뒤 소나무에 확보한다.
이후 쌍볼트가 설치된 두 번째 하강지점에서 약 20m 하강한다.
6마디 7봉 앞에 도착하면 표지기가 보이는 왼쪽으로 가서 붉은 벽에 박힌 하켄이 6마디 출발지점이다. 고도감이 있는 왼쪽 계단식 바위에 박힌 두 개의 하켄을 지나 약간 경사진 바위를 오르면 나무와 하켄에 연결된 확보지점이 나온다.
7마디 계단식의 짧은 오버행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생각보다 쉽게 등반이 가능하다.
먼저 세 번째 오버행 밑을 오른쪽으로 넘어서기 전 좁은 크랙에 작은 사이즈의 프렌드를 건다.
오른발을 바깥쪽 바위면에 딛어 무게중심을 옮긴 후 오른손을 뻗으면 양호한 홀드가 잡힌다.
그 뒤 오버행 밑 크랙에 박힌 하켄에 퀵드로를 길게 건 후 오른손으로 크랙을 잡고 왼손을 쭉 뻗어 바위턱을 잡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오버행을 넘으면 걸어가는 구간으로 확보용 나무가 있는 전망대에서 마무리하면 된다.
8마디 7마디에서 왼쪽으로 조금 돌아간 후 큰 소나무 위쪽의 짧은크랙을 넘어서면 실질적으로 8마디 등반이 종료된다.
또한 전망이 좋으며, 서쪽으로 50m정도 지점에 있는 붉은 봉으로 잠시 갔다 올 수 있다.
붉은 봉, 몽유도원도 전경과 조망
하산은 8마디 종료후 잔잔한 암릉길을 따르다가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 1,060봉에서 내려온 좁은 안부와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붉은 표지기가 두 개 달려있는 오른쪽 급경사 길로 하산한다.
하산도중 두 번째 고정 보조자일을 잡고 내려서서 아주 좁은 길을 따르다가 오른쪽 나뭇가지에 매달린 두 개의 붉은 표지기가 있는 곳에서 90도 꺽어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이후 표지기를 따르면 석황사골에 닿게 된다.탈출로는 첫 번째, 두 번째 하강지점에서 가능하다.
첫번째 하강지점에서는 벽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 릿지 초입이 나온다.
두 번째 하강지점에서는 왼쪽의 큰소나무에서 하강한다 이후 경사가 약한 바위사면을 주의를 기울이며 오른쪽으로 붙어 내려가면 좁은 골짜기가 나온다.
이 골짜기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제 2장수교 못 미친 지점에 닿게 된다.
3인1조 등반시 자일 2동(60m 자일의 경우 1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7개, 여분의 긴 슬링이 4~5개 정도 필요하다.
등반시간은 3인1조시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행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설악산] - 무명 암릉[중급] (0) | 2014.09.12 |
---|---|
[스크랩] [설악산] - 미륵봉 암릉[중급] (0) | 2014.09.12 |
[스크랩] [설악산] - 저봉,접선봉 릿지 (0) | 2014.09.12 |
[스크랩] [설악산] - 삼지 바윗길 (0) | 2014.09.12 |
[스크랩] [설악산] - 저봉,접선봉 릿지 (0) | 2014.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