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국 침략전쟁.
1935년 이래 일본이 화북분리공작(華北分離工作)을 진행시키고 있을 때 중국에서는 항일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났다. 1937년 7월 7일 루거우차오사건(蘆溝橋事件)이 일어나자 관동군(關東軍)을 중심으로 한 일본 육군 내의 전쟁확대파는 소련의 참전을 경계하는 비확대파의 반대를 물리치고 8월 13일 제2차 상하이[上海] 사변을 통해 중국에 대한 침략을 개시했다. 일본군은 전쟁을 신속히 끝맺으려 했으나 국공합작(國共合作)을 이룬 중국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그해 12월에 이르러서야 난징[南京]을 점령하고 엄청난 학살을 자행했다. 일본군은 1938년 5월에 쉬저우[徐州], 10월에 광둥[廣東]·우한[武漢]을 점령했다. 그러나 일본군의 전력이 한계에 도달하게 되어 전선은 고정되고 일본군은 점(點:도시)과 선(線:철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중국 국민정부(國民政府)도 광둥·우한이 함락되자 사기가 떨어져 왕자오밍[汪兆銘]이 충칭[重慶]을 탈출하여 난징 괴뢰정부를 수립했다. 1940년 9월 일본·독일·이탈리아 3국동맹이 체결되고 1941년 12월 8일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후 일본군의 전력은 급속히 쇠퇴했고, 1945년 8월 15일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함에 따라 전쟁은 종결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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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
중일 전쟁은 만주사변과 연장선상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1931년 9월 18일에 일어난 만주사변(滿洲事變)도 일본이 중국의 동북지방을 군사적으로 제패하고 이 지역을 ‘만주국’이라 하여 그들의 식민지로 만든 것이니, 당연히 ‘전쟁’이라고 해야 옳을 것을 일본은 이를 사변이라 하였고 선전포고도 하지 않았다. 1937년 7월 7일 베이징[北京] 교외의 루거우차오[蘆溝橋]에서 일본군이 일으킨 군사행동으로 말미암아 확대된 이 전쟁은, 분명히 만주사변의 연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때에도 ‘루거우차오사건’ 또는 ‘지나사변(支那事變)’이라 하여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다. 이것은 청일전쟁 이후 중국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멸시감을 일본 국내에 조장시키고, 중국에 대한 군사행동을 마치 ‘아시아 혁신’의 사업인양 거짓을 꾸민 일본정부의 정책발로였다. 루거우차오사건 이후 베이징 ·톈진[天津]을 점령한 일본은 전화(戰火)를 상하이[上海]로 확대시키고, 1937년 12월 국민정부의 수도 난징[南京]을 점령하여 시민 수십만을 살육하였다. 그 뒤 우한[武漢]을 공략하고 광둥[廣東]에서 산시[山西]에 이르는 남북 10개 성(省)과 주요 도시의 대부분을 점거하였다."
한편,이 시기 중국은 장개석의 국민당(오늘날의 대만)과 마우쩌뚱의 공산당사이 내전중이었고, 특히 국민당의 장개석은 일본의 침공을 공산당 토벌보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내전에만 신경썼으나, 공산당의 제의로 국민당과 공산당의 제2차 국공합작(國共合作)으로 항일(抗日) 민족통일전선을 형성하여 항전하였다. 중국군의 유격전에 따라 일본군은 광범한 전선에서 ‘점(도시)과 선(도로)’을 유지하는 데 불과하게 되었다. 그런 중에도 일본군은 삼광작전(三光作戰:殺光 ·燒光 ·光) 등 잔학행위로 전쟁 전기간(全期間)에 걸쳐 중국인 1200만 명을 죽였으며, 중국 민족 그 자체를 적으로 한 전쟁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일본은 수백만의 대군과 온갖 근대병기를 동원하는 한편, 왕자오밍[汪兆銘] 등의 괴뢰정권을 수립하여 전쟁을 수행하였으나, 중국 민중의 항전 의지를 꺾지는 못하였으며 전쟁은 장기화하였다. 일본은 이러한 국면 타개를 위해 ‘태평양전쟁’으로 확대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으려 하였으나, 오히려 전황을 악화시켰다. 이리하여 중 ·일전쟁은 태평양전쟁의 일부가 되었으나, 일본군의 사기는 저하되고 군기도 문란해졌으며, 105만에 이르는 대병력은 이미 제2전선(第二戰線)이 되어버린 중국 전선에 못박혀 있음으로써 제구실을 못한 채로, 1945년 8월 15일 포츠담선언 수락과 더불어 국민정부에 항복하였다.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의 결과 중국 공산당이 결국 중국본토를 장악하였으며, 이는 한반도의 분단을 초래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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