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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야기

문화적막시즘

우리나라는 조금 덜하지만 미국에서는 소위 "차별금지"가 매우 강력하다. "증오범죄"라는 것도 생겼다. 이유를 막론하고 소수자를 비판하면 그것은 죄가 된다. 소수가 주장하는 가치는 억압받는 소수(약자)의 주장이기 때문에 무조건 존중되어야만 한다는 어불성설의 세상이 왔다. 그들이 아무리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더라도 말이다.


동성애를 비판해서도 안 되고, 타종교를 비판해도 죄가 된다. 설교자들은 점점 죄를 죄라고 말할 수 없게 되고, 이단을 이단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언론의 자유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세상 문화 전쟁에서 마귀가 한판승을 거두었다고 봐도 되겠다. (물론 마귀가 진짜로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신자들의 세상을 한시적으로 유기하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겠지만, 크리스천 입장에서는 어찌되었건 매우 답답한 일이기는 하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장과 같이) 절대적인 또는 다수적인 가치는 이제는 존재할 수 없다. 이성과의 결혼을 통한 전통적인 가정의 가치는 점점 파괴되고, 성性은 더 이상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하는 정체성이 되었다. "여성/여류 **"라는 말은 사용하면 안 되고, 화장실 표시도 잘 보고 들어가야 하게 되었다. 이유 막론하고 무조건 "억압받는" 소수자를 옹호하는 것이 사회정의가 되었다.


 (이미지출처<<)


이 모든 소위 "문화혁명" (또는 사회변혁) 가운데에는 문화적 막시즘(또는 신좌파)이 위치하고 있다. "문화적 막시즘"이 무엇이고, 어떻게 탄생되어서 지금 전세계 세속 문화를 리드하고 있는지를 간단하게 보여주는 영문 비디오를 올리니, 영어 듣기가 가능한 분들은 꼭 보았으면 한다. 비디오 내용 중에 나와 있지만, 위에 언급한 모든 것들이 "정의"라는 미명 하에 문화적 막시즘이 증진하는 것들이며, 이것은 전통적인 (기독교적) 가치의 파괴를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막시즘운동은은 카운터컬처운동과 함께 현대 미국의 반기독교적 사회문화를 이끈 견인차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블로거가 해석하기로 문화적 막시즘(문화적 마르크스주의)의 어젠다는 요약하자면 이것이다:


(정상적인) 다수가 (비정상적인) 소수를 비판하지 못하게 재갈을 물리고, 소수자들의 (비정상적인) 주장를 (정상적인 것으로) 주류에서 수용하게 강제함으로써 (정반합을 이루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물타기하고 문화를 타락(?)시키려는 시도이다.


p.s.

블로거가 미국에 살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니었으면, 이런 글을 올리지도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참고영문:

CULTURAL MARXISM IN THE CHURCH<<


[2017/8/12 추가]

문화적 막시즘의 배경이 되고 있는 "비판이론"Critical Theory에 대해 몇자 더 적는다.


비판이론가들은 기존의 모든 권위를 거부하고, “비판이 마비된 사회, 반대가 없는 사회는 파쇼적 권위주의의 정치 지배가 파놓은 현대 문명의 함정”이라고 주장한다. 프랑크푸르트학파 리더 중 한명인 아도르노는 "현상을 긍정하는 계몽적 이성을 비판하기 위해, 반드시 부정의 변증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서《부정의 변증법》에서.. 인류는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자유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위대한 거부, 비판이론<<)


아도르노의 "인류는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자유로 나아가야 한다 "는 주장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라는 로마서 1장 말씀과 대비해서 볼 때, 이것이 블로거에게는 "인류는 정상(순리)을 부정함으로써 비정상(역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으로 들린다고 하면 블로거의 오버일까?


[2017/11/28 추가]

네오마르크스적 사회변혁/문화혁명과 비판이론/반문화운동의 산실이 된 곳이 프랑크푸르트학파이다. 막스 호크하이머, 아도르노, 마르쿠제, 에릭 프롬 등이 이곳 출신이다.

참고글:

프랑크푸르트 학파 ; 대 서방을 향한 파괴공작<<

Our Cultural Decline Follows Communist Blueprint<< 


1900년대 초, 프랑크푸르트학파와 문화적 막시즘의 시작에 큰 역할을 한 Karl Korsch는 페이비언협회<< 회원이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와 페이비언협회와는 "초록은 동색"이다.

참고글: The Socialist-Capitalist Alliance: the Fabian Society, the Frankfurt School, and Big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