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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한승원 ‘노을’

“한여름의 뙤약볕속에서 포장도로위에 던져진 그대의/

뜨거운 피속에서 내가 타고/

내속에서 그대가 타고있다/

재가 된 나와/

그대는 잎사귀에 스며들고 스며들어 비가 되어 쏟아지고/

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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