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수필

오세영 -겨울 노래

산자락 덮고 잔들

산이겠느냐

산그늘 지고 산들

산이겠느냐

산이 산인들 또 어쩌겠느냐...어제는 온종일 진눈깨비 뿌리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내리는 폭설

빈 하늘 빈 가지엔

홍시 하나 떨 뿐인데

어제는 온종일 난을 치고

오늘은 하루종일 물소리를 들었다

산이 산인들 또

어쩌겠느냐



'시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한규 -가는 해 오는 해 길목에서  (0) 2019.12.11
목필균 -송년회  (0) 2019.12.10
도종환 -초겨울  (0) 2019.12.06
김용택 -초겨울 편지  (0) 2019.12.05
이정하 -겨울나무  (0)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