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못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싶다...못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
난생 처음 짧은 축복에 몸 둘 바를 모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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