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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임원근(1899-1963)

만날 때 감정으론 한 평생 이별이란 모를 너니
호사한 건 사람 마음 엇지엇지 하노라다
그대와의 굳은 맹서 모도 다 잃게 됐네.
만날 때 감정으론 한 평생 이별이란 모를것 같더니
사랑으로 만낫던 임의 사랑 식어 사라지니
낡은 도덕과 거짓 형식 두 사람을 매여둘 힘 없어라
감각 없는 손길같이 스르르 무너졌네.


*옥중(1928.2.21-1931.1)에서 아내 주세죽이 송봉우와 동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쓴시

  -.화요회멤버(김단야,박헌영)(1925)

  -.조선공산당 창립멤버(1925)

  -.고려공산청년회창립멤버(1925)

  -.조선일보기자(1925)

  -.고려공산당 이르쿠츠크파의 상해지부 멤버/고려공산당 청년회멤버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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