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것은?
안부,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것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 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도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이 땅의 모든 사람과 사람들이여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잘 살고 있는지를...
- 김시천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것'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당신의 향기/김홍성 (0) | 2021.04.16 |
---|---|
지금(now)과 여기(here) (0) | 2021.04.08 |
11월의 선물/윤보영 (0) | 2020.11.03 |
10월이 간다네/美林 영 (0) | 2020.10.27 |
이건희추도사/정준명.윤종만 (0) | 2020.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