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

소주성/받은글

- 소주성(城) -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환상의 성이 있으니 소주성 (城)이라.

이 성에 사는 사람을 문재인(人)이라고 하는데, 원래 노무현(縣) 태생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리는 병(病)을 앓고 있다.

이 자는 매일 아침 북쪽에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치성을 드리는데, 이 봉우리를 김원봉 (峰)이라 한다. 또한 쑥을 좋아하는데, 그의 고향에서는 ‘ㅆ’ 발음을 못하는 지라 ‘쑥’을 ‘숙’이라 했으니, 그 쑥의 이름은 김정숙이라. 붉은 색 국화도 좋아 하는데, 이 국화를 조국(菊) 이라고 한다.

성 안에는 이 자를 위해서만 공연하는 광대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을 탁현민(民) 이라고 한다. 근처에 노영민(民)이라는 마을사람들도 있으나, 탁현민 이 더 유명하다.

소주성 안에는 원래 작은 성이 하나 있었는데, 이 성의 이름은 장하성(城)이라고 했다. 장하성을 헐고, 그 자리에 작은 언덕을 만드니 김수현 (峴)이라고 했다.

얼마 후 김수현마저 헐어버리니, 새가 한 마리 날아와서 마른 나무에 둥지를 틀었는데 그 새의 이름은 김상조(鳥)라, 그 생김새가 심히 괴이했다.

소주성 성내 서남쪽에 연못이 하나 있으니, 이낙연(淵)이라. 주위에 홍남기(旗)라는 깃발을 꽃아 놓았는데, 그 깃발을 꽃은 이유는 아무도 모르더라.

이낙연 옆에는 할미꽃을 심었는데 강경화(花)라고 한다. 성 밖에서 온 사람들은 이 꽃을 보기만 해도 간경화를 일으킨다는 얘기가 있다.

소주성 뒤 텃밭에 벼를 심었는데, 일컬어 김현미(米) 라 한다. 성 북쪽에는 북을 향해 방긋 웃는 사람 얼굴 형상의 돌이 있었는데, 이 돌을 임종석(石) 이라고 했다. 북쪽을 향해 작은 개울이 흐르는데, 이 개울을 김연천 (川)이라 한다. 이 개울을 건널 때 타는 배를 북조선(船) 이라고 한다.

성문 주위에 콩을 심었는데 정경두(豆)라고 한다. 병사들이 이 콩을 먹으면 눈이 먼다고 한다. 성 아래에는 원숭이 형상을 한 죽순이 나는데 일컬어 박원순(筍) 이라. 원래 잎이 몇 개 없었는데 갑자기 잎이 무성해 지니 모두들 신기하게 여겼더라.

성 남쪽에는 김명수(水)가 흐른다. 성 밖에는 화적떼가 설치는데 아무도 이들을 제어하지 못하는지라, 이들이 들고 다니는 총을 민노총(銃)이라 한다.

소주성에는 아이들을 무는 괴조(怪鳥)가 있는데, 사람들은 이 새를 전교조(鳥) 라고 한다. 소주성 북쪽 하늘은 먹장 구름이 뒤덮고 있으니, 김정운(雲)이라 한다.

소주성 서쪽에는 미세먼지의 발원지인 황량한 평원이 있는데, 일컬어 습근평(坪) 이라 한다. 소주성 동쪽 바다 건너에는 이 자가 싫어하는 새가 살고 있는데, 아베신조(鳥)라고 한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산책(조선)2  (0) 2021.07.23
역사산책(조선)1  (0) 2021.07.22
역사산책  (0) 2021.07.07
6.25소회/정성구  (0) 2021.06.26
용비봉무  (0) 202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