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겨울철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고유가 상황을 발생시켜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에너지안보 전략의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열쇠를 쥐고 있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지역적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
한편 세계1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 된 미국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유럽이 에너지안보 위기를 체감할수록 미국이 유럽 에너지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는 최소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무력충돌을 직접적으로 감행하지 않더라도 사이버공격을 지속하여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를 당분간 유지하고자 할 것이다.
결국 코로나19 감염병 시대에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는 국제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건이 발생한 경우 전통안보 차원의 대응은 물론, 보건안보, 에너지안보, 사이버안보 등 신안보 차원의 대응도 함께 모색하여야 할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INSS 이슈브리프]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의 복합적 함의-신안보 전략적 해석 (327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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