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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중국-대만 간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 점검 (22-9-21)/김기봉 外.KCIF

ㅁ [이슈] 금년 8월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대만(양안)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군사충돌 우려도 고조

ㅇ 작년 중국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일수가 전년비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금년에는 중국이
`95년 양안위기 때보다 대만에 근접한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위기감이 증대

ㅁ [전망] 시진핑 3연임을 앞두고 양안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나 중국-대만 간 높은 경제민감성
등을 감안할 때 단기 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

(높은 경제의존도) 양국 무역규모가 3,300억달러로 역대 최대인 상황에서 향후에도 중국의 대만
반도체 의존도 심화(수입의 38%) 등을 고려시 군사행동에 따른 경제·안보 위협이 상당
(미국의 억지력) 미국이 바이든 취임 이후 중국-대만 전쟁시 개입을 언급하는 등 대외전력을
대만에 집중시키면서 중국의 군사침공에 대한 억제력으로 작용할 소지
(경제여력 미흡) 중국은 부동산시장 위축 등으로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자본유출입 변동성도
커지면서 경기 하방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대외보다 내부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필요

ㅁ [위험요인] 중국경제가 미국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견제로 경제시스템 한계에 봉착할
경우 중국이 대만총선 등 특정 시기에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곤란
(양안정서 악화) 중국이 장기간 이어온 대만 회유 전략 효과가 미약한 가운데,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사회불만도 누적되고 있어 군사갈등을 통해 이를 표출할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
(무력통일 유인) 중국이 지난 10년간 2배 이상 군비를 늘린 가운데 금년부터 미국이 안보·반도체
등에서 중국경제의 원천고립을 추진하고 있어 대만 침공을 통한 국면전환 유인이 잠재
(충돌 시나리오) 통념과 달리 중국이 대규모 상륙작전보다는 식량·에너지 봉쇄 및 사이버전 등을
통해 미국의 개입명분을 최소화하면서 대만 제압을 시도할 가능성

ㅁ [시사점] 대만은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주요 교역로를 차지하고 있는 미중 대립의
핵심으로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의 상수로 자리잡을 뿐만 아니라 과거 여타 지정학적
리스크들에 비해 잠재적 파급력도 클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220921-중국-대만+간+지정학적+리스크+발생+가능성(1)(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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