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화

(2)
참회의 신학 ― ‘메모리아’와 ‘포살’에 관한 기독교와 불교의 대화/신은희.경희大 Ⅰ. 시작하며 이 글은 참회에 관한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 철학적 대화이다.기독교 전통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e of Hippo)의 『고백록』(Confessions)에 나타난 ‘메모리아’(memoria) 이론을 중심으로 참회의 기억을 살 펴본다.1) 1) 본 논의에서 ‘메모리아’의 라틴어 표현은 일반적 개념의 ‘기억’과 구별하고, ‘컨버시오’(conversio)의 통전적 참회의 기억을 내포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불교의 전통에서는 붓다가 설법한 ‘포살’(uposatha)을 중심으로 초기 불교가 전한 참회의 진정한 의미와 수행 과정을 성찰해 본다.이 대 화를 통해 참회에 관한 기독교와 불교의 존재론과 인식론의 유사점과 차 이점을 살펴보고, 미래 지향적인 한국적 참회 신학의 지향점을..
창조론에서 본 기독교 자연신학의 문제와 비전-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삼위일체 자연신학을 중심으로-/임영동.백석문화大 [한글 초록]이 논문은 창조론이 제기한 기독교 자연신학의 논점들을 검토하고, 그 안에 담긴 가능성을 탐구한다.이를 통해 현대 기독교 자연신학이 직면한 갈등과 논쟁을 넘어, 대화와 통합적 이해에 기초한 자연신학의 비전을 제 시하고자 한다. 이 비전은 이분법적으로 이해되어 온 계시를 일원적 계시 로 인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현대인들이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지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종교와 과학 사이의 괴리감이다.이러한 긴장은 19 세기 다윈(Charles Darwin)의 등장 이후 본격화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 더욱 고조되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독교 유신론 과학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했으나, 분열되고 파편화되면서 각자 환원론적 경향이 나타났다.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조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