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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이야기

[스크랩] [이태승 위덕대 교수의 불교란 무엇인가] 3. 부처님은 누구인가


 
3. 부처님은 누구인가 왕자의 길 버리고 진리 택해 불교의 출발점이자 귀결점 부처님은 삼보 중의 첫째로 불교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이다. 종교로서 불교의 모든 양상은 부처님과 부처님에 의해 설해진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그 불교의 근원에는 부처님이 있다. 부처님이란 진리를 깨친 분이란 뜻으로, 붓다의 우리말이다.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나 진리에 눈을 떠 깨달음을 얻어 모든 인간들에게 지혜와 자비의 모범을 보인 분, 부처님은 우리 인간이 얼마나 위대하고 훌륭한 인격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보여준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다. 부처님, 곧 붓다는 '깨달은 자' 란 의미로, 깨달음의 종교체험이후 붙여진 이름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누가 붙여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칭한 말이다. 깨달음의 체험을 통해 더 이상 번뇌와 정신적 고통이 없이 삶의 진리를 확연히 알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스스로를 칭한 이름이다. 깨달음을 얻기 전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 즉 고타마 ('최고로 훌륭한 소' 란 뜻)란 성을 가진 가문으로서 이름은 싯다르타, '모든 것을 성취한 자' 란 뜻이다. 아버지는 당시 소규모 국가인 카필라국의 왕인 슛도다나, 어머니는 마야부인이다. 흰 코끼리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가지고 태어난 싯다르타는 탄생이후 아시타라는 당시의 예언자에 의해 붓다가 되리라는 예언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당시의 예언에 의하면 싯다르타는 후에 위대한 군주로서 전륜성왕이 되던가, 진리를 깨친 인류의 스승이 되리라는 것이었지만, 아시타는 인류의 스승으로서 붓다가 되리라 예언했다고 전해진다. 왕자로서 태어난 싯다르타는 당시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삶을 영위했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그런 왕자로서의 윤택한 삶을 버리고 출가자로서의 길을 택해 힘든 수행의 길에 들어가게 된다. 29세에 출가하여 구도수행을 한 싯다르타는 6년간의 구도수행을 통해 마침내 35세에 진리를 깨쳐 붓다가 된다. 붓다가 된 이후 80세에 열반에 들 때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완전한 지혜와 한량없는 자비심을 보이시어 만인의 스승으로 추앙되었다. 그러면 왕자로서의 부족함이 없는 삶을 버리고 진리를 찾는 수행자의 길로 들어가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싯다르타의 출가는 당시 인도의 사람들에게 가히 충격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모와 가족보다도 더욱 중요한 진리에 대한 갈망과 열망이 싯다르타를 출가의 길로 이르게 하였지만, 그것은 왕위를 계승해야할 왕자의 신분에서는 더욱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더라도 진리추구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싯다르타로 하여금 그토록 번민케 한 정신적 갈망은 무엇이었을까. 카필라국의 네 성문을 지나며 노인과 병자, 시체, 수행자를 보았다는 소위 '사문유관(四門遊觀)' 의 가르침에 의하면, 싯다르타의 번민은 인간이 가진 한계, 그로 인한 정신적 번민이었음을 알 수 있다. 늙어가고, 병들고, 죽어가는 인간의 한없이 나약한 삶의 현실에서, 인간에게 영원한 즐거움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확실한 열반의 진리, 그 진리를 위해 싯다르타는 과감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수행자의 길로 나섰던 것이다. 인간의 삶 속에 정신적 굴레, 속박으로 작용하는 모든 번뇌와 괴로움을 종식시키는 방법이 진리에 대한 탐구이며, 삶의 근본이치를 아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시 진리를 추구하기 위한 사회관습인 출가수행의 방식에 따라 싯다르타는 출가하고, 진리의 이치를 깨달았던 것이다.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니는 삶의 굴레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진리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 그 이치를 온전히 깨달아 만인의 스승으로서 귀감이 된 분, 그 부처님은 여전히 오늘날 우리 인간에게 진리를 향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글 :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 / 불교신문 기사 발췌] ☞ 이태승 교수의 '불교란 무엇인가' 목차目次 바로가기 :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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