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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이야기

[스크랩] [이태승 위덕대 교수의 불교란 무엇인가] 42. 즉신성불의 의미


 
42. 즉신성불의 의미 "이 몸으로 현생에 성불할 수 있다" 밀교 교리서 주장하는 성불론 삼밀수행 강조 불교는 성불(成佛)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이다. 곧 불교도는 부처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부처가 된다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부처님과 같이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완전한 인격자가 되어 자타의 귀감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부처님이 되기에 필요한 노력의 과정이 수행(修行)으로 자기변화이다. 곧 중생이 자신을 변화시켜 부처의 마음을 갖도록 변모시키는 것이 수행으로, 이러한 수행은 성불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밀교는 이전의 대승불교와는 다른 입장을 취했다. 대승불교에서는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였지만 실제 중생이 부처가 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인정했다. 이것은 부처가 되는 것보다는 보살로서 다수의 중생을 구제하고 이타행을 실천하는 것에 중심을 둔 까닭에 부처가 되기에 필요한 시간은 그다지 중요치 않았다. 대승에서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보통 삼겁성불(三劫成佛), 삼기성불(三祇成佛)로서, 부처가 되는 데 3아승기겁(阿僧祇劫)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밀교에서는 바로 우리의 몸으로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즉신성불(卽身成佛)이다. 즉신성불이란 우리의 몸에 즉하여 부처가 된다는 말로, 우리의 몸으로서 현생(現生)에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곧 우리의 몸으로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부처가 되기 위해 밀교에서 강조하는 대표적인 수행이 진언. 다라니의 독송으로, 이 독송은 삼밀(三密)의 한 방법으로 전개된다. 삼밀이란 신밀(身密). 구밀(口密). 의밀(意密)의 셋을 지칭하며, 일반적인 행위로서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에 대해 부처님의 비밀스런 행위를 가리킨다. 따라서 일반 사람이 이 삼밀을 행하는 경우 몸으로 결인(結印)을 하고, 입으로 진언(眞言)을 외우고, 마음으로 본존(本尊)을 관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부처와 중생이 서로 결합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곧 중생과 부처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지속적인 삼밀수행을 통해 부처가 되는 것이 즉신성불의 의미이다. 즉신성불은 밀교에서는 중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즉신성불을 포함한 체계적인 밀교의 교학은 후대 티베트와 동아시아의 밀교가(密敎家)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많다. 곧 밀교경전에서 보이는 복잡하고 잡다한 의례와 의식은 불교에 대해 많은 혼동과 혼란을 가져왔지만, 후대의 노력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이다. 티베트는 지리적인 여건상 인도와 밀접했기 때문에 밀교가 일찍부터 전해졌지만, 밀교의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으로 인해 여러 가지 혼란이 생겨났다. 그렇지만 후대 밀교의 교리는 기본적인 불교학을 충실히 공부한 사람들에게 전수되는 것으로 간주됐다. 곧 불교학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 밀교의 즉신성불 이치를 배워야 오해없이 올바르게 불교의 진수(眞髓)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아시아권에서 밀교의 전통을 세운 일본 진언종(眞言宗)의 종조(宗祖)인 공해(空海)는〈즉신성불의(卽身成佛義)〉라는 책을 저술해 밀교의 근본이 즉신성불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공해는 즉신성불을 근본으로 해 6대. 4만. 3밀 등의 체계적인 밀교학을 정립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동아시아권 불교는 인도나 티베트와 달리 종파나 경전을 중심으로 교학이 전개되어 자기종파의 우월성을 지나치게 강조할 위험성이 있었다.
[글 :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 / 불교신문 기사 발췌] ☞ 이태승 교수의 '불교란 무엇인가' 목차目次 바로가기 : 관세음보살 ☜ 다음카페 : 『 가장행복한공부 』 '가장 행복한 공부' 無量光明 합장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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