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범길(중급)
흑범길은 천화대암릉에서 설악골로 흘러내리는 3개의 암릉 가운데 천불동계곡과 가장 가까운
암릉으로 1973년 요델산악회가 개척했다.
접근로
설악골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6∼7m 높이의 쌍폭이 나온다.
폭포 바로 아래 왼쪽으로 아주 적은 양의 물이 흘러내리는 실폭이 보인다.
이곳이 흑범길과 염라길로 가는 초입이다. 설악골 등산로에서는 쌍폭이 잘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길 찾기 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흑범길" 표식석앞
등반길잡이(1)
'흑범길’과 화살표가 새겨져 있는 바위를 찾은 다음 화살표 방향대로 계곡을 건넌 다음 10분쯤 걸으면 왼쪽에 좁은 협곡이 있다.
그 협곡으로 30m쯤 들어간 다음 왼쪽 급사면 길을 따라 능선 등날 왼쪽으로 오른다.
20분쯤 오르면 흑범길 암릉이 시작된다.
등반길잡이(2)
등반 시작 20m쯤 지나면 오른쪽으로 제법 까다로운 크랙이 나타난다.
우선 추락에 대비해 크랙에 확보물을 설치한다.
여기에 불안한 확보물이니 새로 확보물을 설치하고 크랙으로 진입한다.
테라스 상단의 침니(3m)를 오른 다음 오른쪽 너머 경사면으로 가야 하는데, 홀드나 스탠스가
좋지 않으니 조심하도록.
침니를 오른 뒤 오른쪽 바위 모서리를 이용, 경사면으로 진입한 다음 왼쪽 바위 면의 크랙
(길이 30m)과 오른쪽 경사면의 벙어리 크랙을 잡거나 밀며 올라 테라스슬링에 확보한다.
테라스에서 슬랩(30m)을 지나 벽 오른쪽을 넘어서면 잡목지대가 나타나고, 수직 크랙이 많이 있는 벽이 보인다.
수직 크랙 구간 침니 후 암각 넘어가기
이 벽은 오른쪽 작은 천장바위의 직각 모서리를 타고 약 25m를 오르면 되는데 출발 지점이 조금 까다롭다.
중간쯤 오르면 암각에 걸린 슬링이 보인다.
칼날능선 전 슬랩 25m 구간 쉬운슬랩 25m
슬링을 지나면 완사면(15m)으로 이어진 다음 25m 길이의 슬랩이 펼쳐진다.
완서면 끝 지점의 암각에 슬링이 걸려 있다. 이어 칼날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능선 등날 우측 바로 아래로 우회하다가 다시 등날로 올라 전진한다.
짧게 2∼3피치가 나오는 구간이다.
슬랩 구간 40m 슬랩구간
이어 완만한 크랙(20m)을 올라서면 40m 길이의 슬랩이 나타난다.
슬랩은 왼쪽 끝의 칸테로 올라가야 하는데 까다로운 편이다.
15m 완경사 구간 나이프리지 안자일랜구간
슬랩 위 직벽에 걸린 슬링을 딛고 오르거나 오버행 왼쪽으로 5m쯤 내려서 돌아갈 수도 있다.
마지막 구간 3단 직벽구간
이어 오른쪽의 짧은 침니를 오른뒤 바위와 나무가 뒤섞인 구간(10m)을 지나면 3단 직벽이 나온다 벽을 오른 다음 암릉 우측으로 돌아 칼날바위를 넘어서면 왕관바위가 보인다.
왕관바위와 비슷한 높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화대상의 흑범길의 끝이다.
하산은 천화대 쪽에서 반대 방향의 안부로 하강(30m)한 다음, 북쪽 설악골의 작은 물줄기를 타고 내려온다. 짧지만 낙석의 위험이 매우 높은 골짜기다.
특히 날이 저물거나 비가 내렸을 때는 들어서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런 경우에는 왕관봉 쪽으로 하산한다.
왕관봉에서 하강한 뒤 급사면을 따라 우측 염라폭(60m) 쪽으로 하산한다. 낙석 주의.
등반장비 : 자일 2동,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 / 소요시간 : 약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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