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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군사이야기

포클랜드전쟁-5(제초제작전)

### 제초제 작전 1 ###


대처수상은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그의 정적들과 아르헨티나의 갈티에리를 수세적 입장에 취하게 하며, 미국과 여러 나라를 영국편으로 만드는 한편, 포클랜드 거주민들에게 다시 영국이 돌아온다는 믿음을 주기 위한 뭔가 획기적인 이벤트가 필요했다. 그래서 다시 사우스조지아섬을 다시 찾아오려하는데...

(1) 사우스 조지아섬이란..

남아메리카대륙이 아주 옛날 아프라카대륙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지각변동에 의해 바다속의 지각이 솟아올라 만들어진 섬이 사우스 조지아섬이다. 북서방향에서 남동방향으로 핫도그모양처럼 생긴 섬으로 면적이 3,750평방킬로미터이고 최고 높은 산봉우리는 2,800미터이다. 마치 스위스 알프스 지대를 연상하면 된다고 합니다. 무지 춥지만..

포클랜드제도에서 남동쪽으로 1,400킬로미터 지점의 볼모의 섬으로 남극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아 연중 눈에 덮여 있고, 해안은 피오르드(협만)가 발달하여 해안선이 복잡하며, 부근 해역에는 고래가 많아 남빙양 고래잡이의 전초기지였다.

북안의 그리트비켄은 이 섬의 유일한 취락으로 고래잡이 전성기에는 각국에서 온 약 1천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했으나, 고래잡이가 금지되고 부터는 킹 에드워그 포인트의 관측기지에 소수의 탐사대원들만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은 아르헨티나군이 접수했지만..

(2) 영국의 첫 목표가된 사우스조지아섬

아르헨티나군이 사우스조지아섬을 점령하여(전에 기술한 것 참조..) 영국인들이 포로로 잡혔다는 것은 대처수상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안겨준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대처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데...

영국은 아르헨티나군 수백명 밖에 없는 사우스조지아섬의 재탈환은 1만명이 넘는 아르헨티나군이 있는 포클랜드의 재탈환보다 쉬운 일로서, 이 곳을 다시 수중에 넣는다면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된다는 판단을 한다.

대처수상은 4월 7일, 필드하우스 제독에게 사우스 조지아섬의 재탈환을 지시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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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조지아섬의 고래잡이 작살.jpg

 

### 제초제 작전 2 ###

(3) 출동하는 세리던 소령의 영국해병 M중대

4월 7일, 영국해병 참모장 “리처드 프레스톤” 대령은 극지전투장비를 갖춘 M(Menglen)중대를 보유한 제42 코만도 지휘관인 “닉 바욱스” 중령에게 연락한다. M중대는 모든 준비를 갖추고 즉시 대서양 한복판의 아센션기지로 이동할 것을 명령 받는다. 그곳에서 SBS부대, SAS부대와 합류하여 사우스조지아섬 탈환작전 실행을 명령받는다.

바욱스중령은 실질적인 지상작전을 책임질 지휘관으로 세리던 소령을 임명한다. 세리던 소령은 경험많은 지휘관으로 히말라야 등반 경험도 있고, 영국 해병 산악 및 극지전 부대 지휘관도 역임했었던 인물이다.

사우스조지아섬의 탈환은 제로섬게임과 같은 것이다. 적전의 성공은 갈티에리의 눈에 가시를 선사하는 것이 될 것이고, 작전의 실패는 차후에 있을 포클랜드 탈환작전에도 큰 영향을 초래하게 될 뿐만아니라, 대처의 앞날도 끝장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작전이다.

수에즈 운하 침공 후 유럽바깥에서 영국의 영향력은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었고, 만일 포클랜드에서 패배한다면 영국은 완전히 복구불능의 무덤으로 변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처수상의 정치적 미래는 전혀 얼굴도 모르는 세리던 소령의 손에 놓이게 된다.

(4) 사우스조지아섬의 아르헨티나군

당시 사우스조지아섬의 아르헨티나군은 레이쓰와 그리트비켄에 머물고 있었고, 항공과 해상지원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섬의 극한 지형과 날씨로 알프레도 아스티즈 해군대위가 지휘하는 수백명의 아르헨타나군은 두 곳 말고는 어디에도 머물 수 없었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영국 극지탐험대(BAS)원 몇 명과 “Survival" 자연 프로그램을 취재하던 ITV의 2명의 여기자(신디 벅스톤, 애니 프라이스)가 그 섬에서 아르헨티나군의 방해를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게 되고 이들의 정보는 영국군에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5) HMS Endurance 호

사우스조지아섬 부근 해상에 있던 HMS Endurance 호는 섬에서 60마일 떨어져 있으면서 섬에 대한 아르헨티나군의 통신감청과 정찰을 통해 얻은 정보를 영국군에 전달하고 있었다.

HMS Endurance호의 유명한 바커선장은 아르헨티나군이 섬을 침공할 당시 아르헨티나 해군의 코르벳함인 “구에리코”호(이미 영국 해병에게 난타당했던 함)를 엔듀어런스호에 있던 Wasp 헬기의 AS-12 대함미사일로 공격하려 했으나, 런던에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냥 그 곳에 머물면서 아르헨티나군의 동정을 살피는 역할을 주었던 것이다. 이것은 매우 현명한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엔듀어런스호는 엑조세 미사일로 무장한 아르헨티나해군 함정과 잠수함의 위협에 줄곧 노출되어 있었지만, 유능한 선장인 바커의 기지로 이들을 피하면서 매우 위험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사실, 바커 선장은 영국 최초로 엑조세 미사일로 무장한 구축함 HMS Arrow 호의 함장을 역임하기도 하여 누구보다 엑조세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바커선장은 어려운 기상 조건에서의 항해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아르헨티나 해군의 여러 사람들과 친분이 있을 정도로 아르헨티나의 속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이 엔듀어런스호를 살아남게 하고, 이제는 사우스조지아섬의 정찰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앤듀어런스호는 섬의 수많은 빙벽사이로 숨으면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암호명 “패러켙(제초제)”아래 사우스조지아섬의 탈환작전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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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필드하우스 제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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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듀어런스호 선장 바커-01.jpg

 

### 제초제 작전 3 ###


(6) Task Force 317

즉각적으로 태스크 그룹 317이 구성된다. 여기에는 컨튜리급 구축함 “앤트림”호, Type 12 로테세이급 구축함 “플라이마우스”호, 2만 7천톤급 급유함 “타이드스프링” 이 동원되고 총 지휘관은 앤트림호 함장인 “브라이언 영” 대령이 임명된다. 물론 나중에 합류 할 "엔듀어런스“ 도 이 태스크 그룹에 포함된다. 이들 함정은 즉시 기지를 출발하여 대서양의 아센션섬 영국 기지로 향한다.

한편, 영국 해병 제42코만도 M("Mengle")중대원들은 다른 부대원들과 떨어져 나와 부대 체육관에 은밀히 모여 그들만의 다른 준비를 한다. 지휘관 세리던 소령은 쉽지 않을 이 작전을 위해 세심히 준비를 하는데, 2문의 81mm 박격포를 추가로 준비하고, 4명의 신호병과 2개의 정찰팀, 1명의 군의관이 포함된 3명의 의무병을 조직한다.

이들은 어떠한 외부와의 연락도 금지되고, 전화조차 불가능 하였다.

M중대원들은 모든 준비를 신속하게 끝내고, 즉시 영국 공군 VC-10기를 이용하여 아센션섬으로 공수된다. 여기서 영국 포병부대에서 차출된 2명으로 구성된 해군 함포 화력 지원팀(NGS)과 약 60명의 SAS D대대의 제4전대, SBS의 제2전대와 합류한다.

이들은 각각 함정에 분승하는데 공격의 핵심인 M중대원들은 세리던 소령과 함께 급유함 타이드스프링호에 타고, 다른 부대원들과 작전 지휘관들은 기함인 앤트림호에 탑승한다. 세리던 소령은 모든 지상 부대원(약 250명)들에대한 지휘권을 갖는다.

이렇게 M중대원들이 아센션섬으로 이동하며 다른 작전을 준비할 당시에, 다른 동료들은 캔버러 여객선을 타고 또 다른 전선인 포클랜드로 향하고 있었다.

드디어 4월 10일, 아센션 기지를 출발한 태스크 그룹은 하루 350마일의 속력으로 남대서양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기함인 앤트림호에는 함정과 육상, 함정과 헬기간에 원할한 통신을 위한 장비가 설치되고, 사우스 조지아섬 전역의 지도와 차트가 전투상황실에 걸린다. 이동 중에도 세리던 소령의 코만도 병력들은 타이드스프링호의 갑판에서 바다에 목포물을 날리며 사격연습을 하는 등 훈련에 열중이다.

이제 세리던 소령의 관심은 섬에 대한 정찰과 상륙에 모아져 있었다. 그는 이역만리 떨어진 미지의 섬인 사우스조지아섬이 생소하기만 하다. 이들에게는 어떤 상륙정도 없었고 단지 헬기 몇 대가 전부였다. 즉, 앤트림호에 1대의 Wessex HAS.3 ASW헬기, 플라이마우스호에 1대의 링스헬기, 타이드스프링호에 2대의 Wessex HU.5 경헬기를 보유한다. 그리고 엔듀어런스호의 2대의 Wasp 헬기가 전부였다.

이들 헬기는 함선간에 물자 수송이나 ASW 임무에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SAS부대원들의 침투 및 도피, 강습에는 충분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다. 어쨌거나 정비병들은 이들 헬기 양쪽 문에 각각 1정씩의 GPMG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친다.

4월 14일, 아르헨티나의 위협을 피하며 활동 하고 있던 HMS Endurance호와 태스크 그룹은 사우스조지아섬 북쪽 1,600km 부근 해상에서 랑데뷔를 한다. 인듀어런스호에는 이미 사우스조지아섬에서 활동한 BAS 대원들이 타고 있었는데 그들은 세리던 소령에게 아르헨티나군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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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초제 작전 4 ###


(7) 정찰 계획을 짜는데..

4월 19일, 영국의 핵잠수함 콘커러호가 해역에 도착하고, 사우스조지아섬 해역에 대한 수중과 해상정찰에 들어간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아센션섬에서 날아온 빅터 폭격기가 한차례 정찰을 하고 돌아간다. 이러한 정찰활동은 섬부근의 어떤 아르헨티나 함정에도 탐지되지 않는다.

세리던 소령은 레이쓰과 그리트비켄의 아르헨티나군에 대한 세밀한 정찰이 필요로 하였다. 특히, 레이쓰만보다는 아르헨티나 주력이 있을 그리트비켄에 대한 정찰이 더 중요했다.

이제 정찰계획이 수립되는데, SAS 산악전 대원 15명은 헬기편에 레이쓰 북쪽지역인 포튜나 빙하지대로이동하여 허스빅, 스트롬니스, 레이쓰로 이동하면서 정찰활동을 하고, SBS 대원들은 헬기편으로 그리트비켄 남동쪽인 하운드만으로 공수되어 쿰버랜드만을 가로질러 모레인 포드를 거쳐 브라운 능선으로 이동하며 그리트비켄을 정찰하도록 임무를 정한다.

그런데, 사우스조지아섬에 대해 잘 알고 있던 BAS 대원들은 SAS 전대가 공수될 포튜나 빙하지대가 눈보라가 심한 지역으로 대단히 위험한 지역이라고 경고한다. 포튜나 빙하지대를 잘 알고 있는 BAS 탐험대원들은 그곳을 통과하는 것은 지금 시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충고한다.

여기에 HMS Endurance의 선원들(사우스 조지아섬에 대해 잘 아는 선원들임)도 끼어드는데, 사우스조지아섬에 대해 해박한 그들도 BAS 대원들과 같은 의견을 내놓는다. 즉, 그 지역은 크레바스가 많고 깊어서 좋은 기상 조건에도 전진이 어렵다고 말한다.

만일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폭풍이라도 분다면, SAS 전대에게 할당된 5일간의 정찰활동 기간이 더욱 길어지게 될 수 밖에 없고 작전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수도 있게 된다.

SAS 전대 지휘관인 델브스 소령은 즉시 Endurance 호로 가서 위성 통신 장비로 런던에 있던 경험 많은 히말라야 등반대원이였던 피코크를 부른다. 그런데, 피코크는 포튜나의 빙하지대를 통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뭘 알고나 말하는지...이 사람의 의견은 나중에 영국군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

마침내 델브스 소령은 포튜나 빙하지역을 통과하기로 결정한다. 사실, 모든 지상 작전을 책임지는 세리던 소령은 포튜나 빙하지대로 이동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한다. 상이한 여러 부대에서 차출된 짬뽕과 같은 경우에는 지휘 명령계통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당시 해병, SAS, SBS, 해군으로 짜여진 이들 태스크 그룹에서의 문제점이 바로 원할한 지휘 명령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들은 영국의 각자 부대지휘관의 명령을 따로 받는 등 지휘계통에 문제가 있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작전 초기, SAS의 텔브스 소령의 고집으로 포튜나 빙하지대에서의 실패를 초래하게 된다. 후에, 피코크는 세리던 소령이 반대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포튜나 지역에 대한 통과 가능성을 말하지 않았을 거라는 구차한 변명을 하게 된다.

이처럼 영국 테스크 그룹이 공격계획을 짜고 있을 때, 아르헨티나는 40명의 해병과 보급품을 추가로 사우스조지아섬으로 보내고 있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2척의 구피급 잠수함(전 미해군 소속)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척인 산타페호가 병력과 부급품을 수송하고 있었다.

영국 님로드 정찰기는 20일과 25일 사이에 사우스조지아섬에서 아르헨티나 본토 사이의 해역을 정찰 중이었는데, 산타페호는 영국공군의 해상초계기인 님로드기의 해상정찰을 살짝 피하면서 사우스조지아섬으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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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전대가 잘못 방향을 잡았던 포튜나 빙하지대-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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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전대가 장소를 잘못 잡았던 포튜나 빙하지대-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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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님로드 정찰기.jpg

 

 

### 제초제 작전 5 ###


(8) 눈보라 치는 사우스조지아섬

이제 영국의 첫 정찰대인 SAS 산악전 대원들을 포튜나 지역에 공수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작전을 시작한다.

이언 스탠리 대위가 조종하는 앤트림호 소속 1대의 Wessex HAS. 3 헬기와 타이드스프링호의 2대의 Wessex HU.5 헬기(마이크 티드 대위, 앤디 풀포드 대위가 조종)가 동원되는데, 스탠리의 헬기는 ASW 임무에 맞게 뛰어난 레이더와 소나 항법장치가 있어서 나머지 두 대의 헬기를 선도하는 임무를 맡는다.

4월 21일 오전 9시 30분, 앤트림호에서 이륙한 스탠리의 헬기는 착륙지점을 정찰하기 위해 날아오른다. 착륙 예정 지점에 어떠한 군사적 위험도 없어 보이자, 즉시 함대로 돌아와 다른 두 대의 Wessex HU.5 헬기와 함께 SAS 산악전 대원들을 나눠 싣고 다시 날아간다. 이번 비행에서 중요한 것은 거리만이 아니라 헬기와 착륙장소 사이의 기상조건이다.

그런데 강한 눈보라가 안전한 착륙을 방해한다. 재차 착륙을 시도하고 이번에는 간신히 착륙에 성공한다. 드디어 정오쯤이 되서야 15명의 SAS 산악전 대원들과 그들의 장비를 실은 3개의 썰매가 포튜나 빙하지대 착륙에 성공한다.

그러나 착륙직후 기상이 갑자기 나빠져서 눈앞이 보이질 않는다. 어둠이 올때까지 그들은 겨우 1km 정도만을 이동할 수 있었다.

4월 21/22일에 기상조건은 더욱 나빠지는데, 섬 부근 해상의 영국 함정들도 시속 100마일의 강한 바람에 휘청거린다. 함정 갑판에 튼튼히 고정되어 있는 헬기들도 강한 바람에 휘청거린다.

한편, 정찰에 나섰던 SAS 산악전 대원들은 강한 바람과 눈보라에 신체는 극도로 악화되고, 정찰임무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4월 22일 오전 11시, 이들의 정찰임무는 취소되고 즉각적인 퇴출명령이 떨어진다.

현지사정을 잘아는 BAS 대원들의 충고를 거부하고 고집을 부리더니만....


(9) 간신히 구조되는 SAS 대원들

다시 앤트림호....

포튜나 지대에서 헤메는 SAS 대원들을 구조하는 일이 시급한데, 사우스 조지아섬 부근 해상을 강타하는 폭풍으로 말미암아 스탠리 구조팀의 출발은 50분 정도 지연된다. 바람이 어느 정도 잦아들자 함정에서 이륙한 구조팀은 포튜너 빙하지대로 다시 날아간다.

스탠리는 다른 두 대의 Wessex HU. 5 헬기(성능이 떨이지는 못 생긴 헬기..)를 포튜나 빙하지대에서 8km 떨어진 케이프 콘스탄스 지점에서 기다리게 하고는 혼자 SAS 산악전 대원들을 찾아나서는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곧 그들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곳의 기상조건은 더욱 나빠지고 스탠리 일행은 구조를 포기하고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재급유를 받고, 오후 1시 30분에 두 번째 구조에 나선다. SAS 산악전 대원들은 오렌지 연막탄을 터뜨리며 구조 지점을 알리고 “티드” 대위의 헬기가 먼저 착륙하여 6명의 대원과 장비를 싣고 이륙한다. 그러나 스탠리 헬기의 도움 없이 먼저 움직인 그의 헬기는 “화이트아웃”(모든 곳이 흰색이어 방향감각을 잃는 것)에 빠지고 결국 빙하지대에 추락한다.

다행히 쌓인 눈이 쿠션 역할을 한 덕분에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아서 모두 무사한 상태였다. 스탠리헬기는 다른 Wessex HU.5 헬기를 사고지점으로 유도하여, 부상자들을 두 대의 헬기에 옮겨 싣고 이륙한다.

그러나 스탠리의 헬기를 따라 오던 Wessex HU.5 헬기는 빙벽을 넘을 때, 스탠리의 헬기를 놓치고, 재수 없게도 이놈도 화이트아웃에 빠져 추락한다. 스탠리의 헬기는 이미 포화상태라 앤트림호로 가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해는 떨어지고 두 대의 헬기는 추락하였고, 비록 2명의 SAS 대원은 스탠리의 헬기로 구조 되었지만, 남은 13명의 SAS 대원들과 2명의 헬기 조종사들은 꼼짝없이 추운 빙하지대에 남게 된다.

정찰임무는 고사하고 구조 작업도 원활하지 못하며, 오히려 두 대의 귀중한 헬기를 잃어버린 꼴이 되었다. 영 대령과 지휘관들은 작전 자체가 위험해 지는가 하는 위기감을 느낀다.

세리던 소령은 SAS 대원 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실행할 수 없게 됨을 알고 있었다.

영 대령과 작전팀원들은 일순간 비관에 빠진다. 정찰은 고사하고 구조 작업도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능한 헬기조종사인 스탠리 대위가 그들에게 있다는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스탠리는 지친 그의 Wessex 3 헬기를 가지고 재차 구조 작업에 나선다. 그는 이제와는 다른 루트를 따라 이동하는데, 무사히 생존자들이 남아 있는 곳에 착륙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SAS 대원들은 모든 장비를 포기하고 단지 개인 화기만을 소지한채 헬기의 최대 이륙중량에 도달하면서까지 모두 헬기에 탑승한다. 마침내, 스탠리의 헬기는 무사히 앤트림호에 안착하며 구조임무가 성공적으로 끝난다. 나중에 스탠리는 이 공로로 훈장(DSO)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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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대원들을 무사히 구출한 스탠리 대위.jpg

 

 

### 제초제 작전 6 ###


(10) SAS 해상침투 대원들과 SBS 전대의 정찰

이렇게 SAS 산악전 팀이 죽을쓰는 사이, SBS 전대는 그리트비켄 남쪽에 공수되려고 한다. 그러나 엔듀어런스에서 출발한 두 대의 헬기가 눈보라 때문에 목표지점을 찾지 못한다.

일단 철수한 다음, 다른 방법을 준비한다. 그들은 5대의 제미니 보트를 준비하고, 이들 보트에 15명의 SBS 와 SAS 해상침투 대원들을 각각 3명씩 팀으로 나뉘어 정찰에 나설 준비를 한다.

그런데 막 출발하는 순간, 첫 번째 보트 엔진이 고장나고, 다른 보트들도 비슷한 고장을 일으킨다. 그래서 기계를 너무 믿으면 안된다니까......긴급히 수리를 끝내고 출발하는데...

그러나 하운드만에 상륙한 SBS 전대원들은 그들의 제미니 보트가 얼음조각들에게 부딪히고 찢기면서 더 이상 정찰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그들은 22일 밤, 헬기로 퇴출되고 다음날 다시 모레인 포드지역으로 공수된다.

SBS 전대원들은 아르헨티나군의 위치 및 시설들을 지도에 표기하는 한편, 장비에 녹음한다. 이 장비는 10분간의 녹음 분량을 적군이 감청할 수 없도록, 단 1초 분량으로 압축한 다음 무전으로 영국군 지휘부에 날릴 수 있는 장비이다.

한편, 그라스섬에 관측포인트를 설치하려 제미니보트로 침투했던 SAS 해상침투대원들은 비록 2척의 보트가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그들의 임무를 달성한다. 한 척의 보트는 7시간에 걸친 헬기 수색으로 간신히 구출되고, 다른 한 척의 보트는 간신히 목표에 도달했던 것이다.

이러한 악조건에서의 활동은 SAS 대원들의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훈련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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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보트를 타고 상륙하는 영국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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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초제 작전 7 ###


(11) 아르헨티나 잠수함 출현과 공격

4월 23일, 런던에서 긴급한 전문이 영 대령에게 전달된다. 아르헨티나 잠수함이 작전해역에 출현했다는 정보였다. 아르헨티나 잠수함은 이들 수상함정들에게는 중대한 위협인 것이다. 당시, 산타페호는 사우스조지아섬으로 40명의 추가병력과 보급품을 보내고 있던 중이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데, 왜 일반 선박으로 보급하지 않고 은밀한 방법을 동원했냐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미 남대서양 곳곳에 영국 핵잠수함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사우스 조지아섬 해상에 출동한 영국측 함정들을 생가하지 않을 수 없던 것 같다.

그러면 결국 아르헨티나도 영국군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는 것인데, 아마 소련의 위성정찰 정보가 은밀히 아르헨티나에 전달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소련은 포클랜드 제도에서의 긴장이 발생하자 저궤도 정찰위성의 발사횟수를 갑자기 늘리고 있었다.

소련은 중동전이 한창일 때, 하루에 1대꼴로 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한다. 정찰위성의 수명이 미국보다 떨어지는 관계로 수시로 쏘아올려야 했다.

어찌되었던, 영국측은 이 잠수함이 태스크 그룹의 함정들을 공격하려는 행위로 판단하는데, 브라이언 영 대령은 함정들을 영국측 핵잠수함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북쪽의 200마일 전쟁수역으로 일단 대피시킨다.

4월 24일, 그들은 200마일 전쟁수역에서 활동하고 있던 구축함 브릴리언트호와 합류한다. 브릴리언트호에는 2대의 링스헬기가 탑재되었었는데, 작전중 손실된 타이드스프링호 소속 2대의 Wessex HU.5 헬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얻는다.

한편 사우스조지아섬 부근해역에 다시 혼자 남은 인듀어런스호에서는 바커선장이 다시 한번 능숙한 솜씨를 발휘하는데, 섬주변의 빙벽주위를 돌면서 섬에 남은 요원들과 접촉을 계속 한다. 24일밤, 급유함 타이드스프링호를 제외한 함정들이 다시 돌아오고, 아르헨티나 잠수함을 찾는 탐색작업이 대대적으로 시작된다.

4월 25일 아침, 엔트림호의 스탠리 대위가 조종하는 Wessex HAS.3 헬기는 그리트비켄 앞바다인 쿰버랜드만에서 수상주행중인 잠수함 산타페호를 발견한다. 영국헬기를 발견한 산타페호는 즉시 잠항하나 스탠리가 투하한 두 개의 Mk 11 폭뢰공격을 받게 되고, 경미한 손상을 입은 산타페호는 방향을 다시 돌려 그리트비켄만으로 향한다.

구축함 플라이마우스의 Wasp 헬기와 구축함 브릴리언트의 링스헬기는 Mk 46 어뢰를 장착, 해상으로 출격하고 잠수함이 다시 잠수했을 때를 대비하여, 어뢰공격을 준비한다. 앤트림호에서 출격한 Wessex HAS.3 헬기는 손상을 입고 후퇴 중인 산타페호에 접근하여 기관총 공격을 가하는 한편, 링스헬기는 어뢰공격을 가한다.

플라이마우스의 Wasp 헬기는 AS-12 미사일을 발사하고, 엔듀어런스호의 Wasp 헬기(엘러벡 대위 조종)도 곧 합세해서 AS-12 미사일을 발사하여 명중시킨다. 그러나 이들 미사일은 폭발하지 않고 그대로 관통하기만 하여 큰 손상을 입히지는 못한다.

행동불능에 빠진 산타페호는 기름을 쏟아내고 연기를 내뿜으며 킹 에드워드 포인트에 있던 BAS 기지 선창에 간신히 정박한다. 선원들은 황급히 하선하여 그리트비켄으로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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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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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12 미사일을 발사하는 링스 헬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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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12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Was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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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파된 아르헨티나 잠수함 Santa Fe. 그리트비켄 선창에 처박혀 있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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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조지아섬의 잔해 오른쪽에 파손된 산타페호가 보인다..jpg

 

 

 

### 제초제 작전 8 ###


(12) 재탈환

영국군의 산타페호에 대한 공격과 산타페호의 운명은 섬의 아르헨티나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제 공격할 때인 것이다. 비록 원래 공격계획에서는 M중대가 상륙하는 것으로 되었었지만, M중대의 주력을 태운 급유함 타이드스프링호는 본대와 320km나 떨어져 있었다.(아르헨티나 잠수함에 취약한 급유함이라 피하는게 상책이듯이..)

구축함 앤트림호에 있던 SAS D 전대 지휘관인 델브스 소령은 원래 계획과는 상관없이 지금 즉시 상륙해서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시 앤트림호에 있던 병력 총 75명이 세리던 소령, 델브스 소령, 눈 소령의 지휘하에 3개팀으로 편성되는데, 제1팀은 해병 코만도, 제2팀은 SAS 전대, 제3팀은 SBS 전대 위주로 구성된다.

세리던 소령은 H아워를 오후 2시 45분으로 정한다. H아워 30분 전, 한 대의 Wasp 헬기가 2명의 해군 함포 화력 지원팀(NSG)을 태우고 관측지점으로 공수한다. 이어, 6대의 헬기들이 동원되어 세리던 소령과 30명의 대원들을 공수하고 세리던 소령은 헤스테스레텐 부근에 임시 본부를 설치한다. 나머지 대원들도 모두 공수되고 한 곳에 81mm 박격포를 설치한다.

이처럼 상륙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아르헨티나군의 이렇다할 반격은 없다. 해군 함포 화력 지원팀의 유도에 따라 구축함 앤트림호와 플라이마우스호는 4.5인치 함포로 총 235발을 발사한다.

이들 함포는 아르헨티나군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단지 위협사격이다. 1발도 아르헨티나군을 맞추지 않는다. 그러나 원하면 언제든지 명중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했다. 항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세리던 소령의 특공대는 브라운 산 능선을 따라 전진하여 오후 5시, 킹 에드워드 포인트 900미터 부근까지 접근한다. 그는 앤듀어런스호와 플라이마우스호에 무전을 날려 보어 밸리 패스로 추가 병력을 상륙하도록 지시한다. 또한 태스크 그룹에 쿰버랜드만으로 진입할 것을 요청한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아르헨티나군은 더 이상 버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3개의 커다란 백기를 내걸게 된다.

잠시 후 구축함 앤트림호가 쿰버랜드만으로 진입하고, 보어 밸리 패스로의 상륙은 취소된다. 세리던 소령은 헬기를 이용해 그리트비켄으로 이동하고 그리트비켄의 아르헨티나군은 오후 5시 15분에 항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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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조지아섬의 영국 구축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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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트비켄에 함포사격하는 영국 구축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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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 앤트림호. 뒤쪽에 Wessex HAS.3헬기가 보인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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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산타페호 위를 날고 있는 Wasp헬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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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oy 42 CDO RM on patrol in Grytviken, South Georgia.jpg

 

 

 

 

### 제초제 작전 9 ###



다음날인 26일, 레이쓰만에 남아 있던 16명의 아르헨티나군(악명높은 알프레도 아스티즈 대위 지휘. 그는 나중에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이 무너진 후 더러운 전쟁에서의 역할로 법정에 선다)은 무전으로 항복권유를 받지만 완강히 거부한다. 그러나 구축함 앤트림호와 플라이마우스호, 영국 특공대의 방문을 받고는 곧 마음을 고쳐먹는다.

4월 26일, 아르헨티나군 지휘관인 해군대위 알프레도 아스티즈는 구축함 앤트림호에서 브라이언 영 대령, 바커 선장, 세리던 소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항복문서에 서명한다.

이처럼 사우스조지아섬의 재탈환은 양측이 총 한 발 안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 부상당한 산타페호 선원들은 의무병들의 치료를 받는데, 유일한 희생자는 한 아르헨티나 해군 상사로, 엄격한 통제하에 산타페호를 옮기던 중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한다.

당시, 영국측의 지시는 모두 스페인어로 통역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잠수함의 기름탱크를 부수라는 명령이 아르헨티나 해군 상사인 아르투소와 경비를 맡은 해병에게 스페인어로만 전달되었다. 아르투소가 그 지시를 따를 때, 경비병은 그가 잠수함을 타고 도망갈려고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사격한 것이다..

아르투소 상사의 주검은 엄숙한 장례의식을 받고 사우스조지아섬의 찬 바다속으로 수장된다.


4월 28일, 구축함 브릴리언트와 플라이마우스는 사우스조지아섬을 떠나 포클랜드 수역으로 이동하여 영국 기동함대에 합류한다.

사우스조니아섬에 남은 영국군은 그리트비켄선창 부근에 매설된 각종 지뢰들을 아르헨티나군 포로들을 동원해 해체한다. 아르헨티나측의 포로는 156명의 해병과 해군, 38명의 민간인으로 이들은 샥클레톤 하우스에 격리되고, 4월 30일, 구축함 앤트림호의 호위를 받으며 영국 급유함인 타이드스프링호에 태워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수송된다.

이 작전에서 소외된 M중대 대원들은 다소 실망하였지만, 엔듀어런스호와 함께 사우스조지아섬에 남아 OP를 설치하며 있을지도 모를 아르헨티나군의 역습에 대비한다.

사우스조지아섬은 단 23일만에 다시 영국의 손에 되돌아왔다.


대처의 입지는 강화되고 그의 판단은 옳았다...

그동안 영국은 각지의 기지에 흩어져 있던 함정과 병력을 끌어모으는 한편, 일부 선발대는 포클랜드로 향하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포클랜드전을 준비하는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움직임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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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쓰만에 나타난 영국 구축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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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해병이 탄 타이드스프링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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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항복하는 알프레도 아스티즈(왼쪽).jp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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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하는 브라이언 영 대령(오른쪽은 바커 선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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