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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피천득 -5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고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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