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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신경림 -그 유월의 함성, 그 유월의 어깨동무로

그 함성이 짓누르던 어둠을 몰아냈다

그 어깨동무가 번쩍이던 총칼을 물리쳤다

그 노래가, 그 부르짖음이

눈부신 하늘을 펼쳐주고

화안한 새벽을 불러왔다

죽음을 몰아내고 울음을 쫓아내면서...우리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우리의 슬기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이 땅이 아름다운 꽃으로 덮이리라...이 땅이 희망의 노래로 가득하리라 누가 믿었던가

자유와 민주의 꽃으로 덮이리라 아무도 믿지못하던

그 어둠속에서 평화와 풍요의 노래로 가득하리라

아무도 믿지못하던 그 두려움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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