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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윤이현 -여름은 강물처럼

그러니깐

우리들이 매미채를 들고

숲속을 헤매는 사이에도

여름은 흘러가고 있었나보다...하늘 저 너머에서

하얗게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에

깜빡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도...쉬지않고

여름은

대추랑 도토리, 알밤들을

탕글탕글 영글게하며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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