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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서주석 ‘가을이 춤을 춘다’

어두운 풀섶

파란 옷 훌훌 벗어던지는 가을...귀뚜라미가 노래하기 시작한다

가을이 춤을 춘다 룸바춤을 춘다

찌르르 찌르르 찌르르...수면위에 떠오른 가을의 넥타이

귀뚜라미 빛이다

귀뚜라미가 웃는다 가을이 웃는다 나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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