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해거름 들길에서 꽃들의 속삭임에
가던 길을 멈춥니다
분홍꽃잎 파르르 하얀꽃잎
부는 바람에 까르르
넘실넘실 눈부신 햇살도 마지막 빛이 사라져
저 산 아래로 어둠의 그림자 땅끝까지 내리면
하얀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와
그대는 계절의 한 모퉁이에 서있는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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