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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류종민 ‘상사화’

선운사 낙엽지는 냇가에서

물에 비쳐 어룽이는 그녀

가슴태우며...사모하다

죽어 핀 상사화

솟은 대롱에서 꽃만 피어 지고

잎 따로 나중 피어

잎과 꽃이 만나지못하는 서러움...토해내며 많이도 피었네

하늘의 별이 냇가에 뜨면

따로 피지말고

별과 함께 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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