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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안준철 -어느 평범한 하루라도

어느 평범한 하루라도

이런 설렘으로 시작할 수 있다면!

이런 기다림으로 간절해질 수 있다면!…구름은 끝내 해를 내놓지 않았지만

내 마음 허전하지 않았네.

이미 내 가슴에 떠오른

뜨거운 불덩이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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