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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김광렬 -가을의 시

보태줄 눈물 하나 없이

가을밤은 깊어가서

더 내밀한 속눈썹에 젖기위하여

혼자서만 파르르 기쁨에 떨고있다

가을이여 나는 늘 가을 깊숙이

다리 뻗고싶지만 가을은 혼자

더 짙은 속눈썹에 젖기위하여

너의 눈물도 나의 사랑도 마다하고

더욱 뼈마디 쑤시는 외로움

깊이깊이 사색하며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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