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와 피에로 델 폴라이우올로의 『성 세바스찬의 순교』,1475, 포플러에 유채물감, 291.5 × 202.5 ㎝,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안토니오 델 폴라이우올로(1432-1498경)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혁신적이며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이었다. 화가였을 뿐 아니라 솜씨 좋은 금세공사며, 에나멜 세공인, 조각가이기도 했던 그는 피렌체에서 살면서 작업을 했는데, 종종 화가였던 동생 피에로와 공동으로 작업하기도 했다. 두 형제는 수많은 작품을 공동으로 제작하였고, 이 그림도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안토니오는 동생보다 더 능숙했는데, 훌륭한 인물 드로잉 솜씨로 보아 이 작품에서는 안토니오가 더 많은 부분을 담당했던 것 같다. 안토니오는 드로잉 솜씨가 뛰어났으며 해부학과 인간의 형상에 대한 그의 이해는 시대를 앞서 나갔다. 이 작품의 전경에 있는 육중한 느낌의 근육질 인물들은 고전적인 자세와 조각적인 형태에 대한 화가의 지식을 증명해준다. 세 가지 자세를 기본으로 그려진 인물 구성이 그림에 고유한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는 그림 전체에 연속성을 유지시킨다. 한편, 그림의 배경이 되는 장면에서는 새로우면서 더욱 자연주의적인 부분 풍경을 볼 수 있다. 폴라이우올로 형제, 그중에서도 특히 안토니오는 당대에 큰 성공을 거둔 화가였다. 안토니오의 노련한 인물 표현과 분명한 선, 그리고 최소한의 명암을 통해 견고한 3차원의 형태를 그려내는 능력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그 이후의 회화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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