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위하여
목놓아 울던 청춘이 이 꽃 되어
천년 푸른 하늘 아래
소리없이 피었나니
그날
항상 종이로 꾸겨진 나의 젊은 죽음은
젊음으로 말미암은
마땅히 받을 벌이었기에
원통함이 설령 하늘만 하기로
그대 위하여선
다시도 다시도 아까울 리 없는
아아 나의 청춘의 이 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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