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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원경-그대 꽃처럼

꽃피면 가슴에 향기 터지고
달뜨면 가슴에 달빛 부서지네 
 
내 마음 한가히 바람에 구르고 눈 나리니
내 마음 한 없이 다복하네 
 
내 어찌 세상 티끌 속에 갇혔던들
바람 같은 자유 있었으려나 
 
아! 삶은 이렇게 깊고 잔잔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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