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들은 산의 바위마다 부처를 새겼다지만
나는 내 마음속에 부처를 새기겠노라.
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너무 작아서
알아볼 수조차 없는 부처를.
10년이고 20년이고 나는 부처를 새기겠노라
마음속 깊이깊이
마음속에도 후미진 곳이 있다면 그곳에
설령 내가 새긴 부처가
나를 배반하고 나를 죽일지라도
나는 부처를 새기겠노라.
오직 한 생각으로
'시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팅게일에게 바치는 송가/존 키에츠 (0) | 2020.02.23 |
---|---|
곽효환 -얼음새꽃 (0) | 2020.02.23 |
너를 만나고 싶다/ 대안 스님 (0) | 2020.02.22 |
김종희 -사랑이라는 말 (0) | 2020.02.21 |
박남준 -따뜻한 얼음 (0) | 2020.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