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엔 느리게 걷고 싶다
봄날엔 조금 느리게
지금 여기 이곳부터 시작해서
저기 저-어-기까지...한 박자 느리게 느리게...바람에 몸 실어가면서
-어라 언제 피었나
저기 저 솜털 보송한 애기꽃몽우리
매일 오가던 자리에
안 보이던 것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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