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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강명주 -봄꽃이고 싶다

파스텔빛 유채색의 봄날이 오면

나는 향기로운 꽃이고 싶다.

진노랑 같이 개나리로 불리고

꽃분홍 같이 진달래로 불리고

매화인 듯 목련인 듯 눈부신

흰빛 되고 꽃향기 되고 싶다...

영혼의 꽃 피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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